발길을 따라 171

전남 영암. 수성사(壽星社)

영암. 수성사(壽星社)   *소재지: 전남 영암군 영암읍 남풍리 224번지.   수성사(壽星社)는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남풍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누정으로 원래 60세 이상의 전직 관리와 학자들의 수양처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청유(淸遊)의 장소이었다. 수성사라는 액호(額號)는 1655년(효종 6) 향토 주민의 귀감이 되는 장소라 하여 조정으로부터 하사 받은 것이라 전해지나, 확실하지는 않다. 수성사는 1538년(중종 33) 객사[현재의 동무리 영암군청] 옆에 건립되었다. 그러다가 일제 강점기 때 현재의 위치 남풍리로 이전되었다. 지금의 위치는 조선 시대 때 부군당(府君堂)이 있던 곳으로, 부군당은 관아에서 신령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 때 부군당이 폐쇄되자..

발길을 따라 06:00:40

전남 영암. 원풍정 & 김병교 영세불망비.

원풍정(願豊亭)   *주소: 전남 영암군 군서면 모정1길 41-10.모정리 302-1   원풍정(願豊亭)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모정마을에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정자로서 1934년 김권수와 마을 주민들에 의해 마을의 자치 공간으로 건립된 최초의 정자이다. 1987년 마을 부인회의 주관으로 중수가 이루어졌다. 1996년 한 차례 더 중수를 거쳤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인 골기와 맞배지붕이며, 기둥 밑 부분은 석주(石柱)로 되어있다. 원풍정은 마을 주민들이 정자를 짓기 위해 함께 돈을 모아 계를 조직하여 지었던 건물로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과 노고가 녹아 있는 건축물이다. 2013년 현재 마을 자치 조직인 원풍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정자와 호수 주변을 ..

발길을 따라 2024.05.03

전남 영암. 함평노씨. 관봉사(冠峯祠)

관봉사(冠峯祠) 입구 어귀에서... 함평노씨 사우.  *주소: 전남 영암군 서호면 장복동길 6-10 (쌍풍리 679-2)   관봉사는 영암군 서호면 관봉(冠峯) 아래에 있는 함평노씨 사당으로 악은(岳隱) 노신(魯愼), 돈은(遯隱) 노종주(魯宗周), 금계(錦溪) 노인(魯認) 세 분을 모시고 있다. 악은 노신은 황건적을 토벌한 1등 공신으로 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채읍인 함평 월악산에 와서 송악을 향해 매월 초 4배(拜)하고 곡(哭)을 한 충신이며 절의의 표상이다. 돈은 노종주는 문무를 겸전(兼全)한 위인으로 일찍이 세종의 지우(知遇)를 받았던 분으로 단종 복위 운동실패 후 영암 은적산 장복동에 은둔하였다. 금계 노인은 이율곡의 문인으로 역시 문무겸전한 분으로 임진왜란 때 남..

발길을 따라 2024.05.01

전남 영암. 함양박씨. 아천정(鵝川亭)

아천정(鵝川亭) 전경.   *소재지: 전남 영암군 군서면 주암길 44.   아천정(鵝川亭)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정자로서 함양박씨 아천공(鵝川公) 박응원(朴應元)[1552~?]의 정자이다. 박응원은 성균관 생원을 지냈으며 특히 효행이 뛰어났다고 한다. 아천정이 세워진 시기는 아천공이 생존하던 16세기 후반이었으나, 현존 건물은 아천공의 10대 후손인 박동섭(朴東燮)이 1921년에 새로 중건한 것이다. 중건 당시 기존 정자의 모습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번와와 낡은 부재 정도만 교체하였는지 아니면 내부 평면까지 모두 바꾼 신축 개념으로 새로 지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천정은 비록 뛰어난 인물과 관련된 정자는 아니지만 45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안고 있는 마을의 아담한 정자이..

발길을 따라 2024.04.29

전남 영암. 경주이씨. 영호사(靈湖祠) & 망호정(望湖亭)

경주이씨. 영호사(靈湖祠) & 망호정(望湖亭)  영호사 입구에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다.  *소재지: 전남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 497-1 (망호정길 33-1)   영호사 안내문. 영호사(靈湖祠)는 경주이씨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1367)과 이제현의 11세손인 월재(月齋) 이인걸(李仁傑: 1566~1593)을 배향한 사우(祠宇)이다. 이제현은 고려 말에 성리학을 들여와 발전시켰으며 예문 춘추관 등의 관직을 지냈다. 이인걸은 임진왜란 때 권율의 휘하 행주 대첩에서 공을 세우고 순절한 인물이다. 망호정(望湖亭)도 병조참판을 지낸 경주이씨 월재공(月齋公) 이인걸(李仁傑)의 손자 망호정(望湖亭) 이주남(李柱南)이 영산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후학을 가르치는 강학소(講學所)인 망호정(望湖亭)을 1545..

발길을 따라 2024.04.26

전남 영암. 여흥민씨. 지학정(止鶴亭)

여흥민씨. 지학정(止鶴亭) *주소: 전남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 517-1 (백학동길 1-1) 지학정(止鶴亭)은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정자로써 1942년 3월에 여흥민씨 민병구(閔炳龜)가 아버지 민의식(閔毅植, 1845∼1918)의 뜻을 받들어 지역 사람들의 교학을 힘쓰기 위해 강학터로 건립하였다. '지학정(止鶴亭)'은 아버지의 호(號)를 딴 것이다. 나주 영안리(永安里) 출신 송포(松圃) 정진회(鄭珍會, 1878∼1952)의 시(次止鶴亭韻)와 나도기(羅燾琪) 등의 시문이 있다. 민의식은 자가 우화(于和), 호가 지학(止鶴)이며 본관은 여흥(驪興)이다. 아버지 민영한(閔泳瀚)과 어머니 함평이씨(咸平李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학동리(鶴洞里) 출신으로, 육경(六經)ㆍ사서(四書)..

발길을 따라 2024.04.24

전남 영암. 평산신씨. 죽림정사(竹林精舍)

영암. 죽림정사(竹林精舍) 죽림정사는 평산신씨 둔덕종회가 2009년에 중건하였으며 평산인 영계(榮溪) 신희남(愼喜男: 1517~1591) 선생을 비롯하여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던 강학소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최고 명필 한호(韓濠) 한석봉(韓石峯)이 이곳 죽림정사에서 영계 신희남 선생을 스승으로 글씨를 배웠다고 한다. *소재지: 전남 영암군 영암읍 둔덕길 66 (농덕리 527-1) 죽림정사는 농덕리 둔덕마을의 가장 윗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2009년에 중건하여 건물 자체가 말끔하다. 죽림정사(竹林精舍) 죽림정사 현판과 주련. 죽림정사 현판. 주련. 주련. 죽림정사 중건기. 죽림정사(竹林精舍)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있었다. 이곳에서 영계(榮溪) 신희남(愼喜男: 1517~1591) 선생을 비롯한 ..

발길을 따라 2024.04.22

전남 영암. 전주이씨. 소호사(蘇湖祠)

소호사(蘇湖祠) 전주이씨 사우. *소재지: 전남 영암군 서호면 성재리 625 (서호로 881-5) 영암군 서호면 성재리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성인이 태어날 명당지라 하여 성재(聖才) 또는 성재동(聖才洞)이라 하였다. 성재마을에는 전주이씨 문중의 집회소로 쓰이기 위해 1919년에 지은 취모재(翠慕齋)가 자리하고 있다. 1992년에 삼문, 1994년에 취모재를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암에 거주한 전주이씨 문중 재실 겸 집회소로 근대기의 향촌사를 알 수 있다. 취모재에서는 출판 활동도 이루어져 1936년에는 이병태(李炳兌)의 주도로 전주이씨 완창대군파보(全州李氏完昌大君派譜)가 간행되었다. 현재 취모재는 전주이씨 문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는데, 건물의 보존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문화재로는 전주이씨..

발길을 따라 2024.04.19

전남 영암. 이천서씨. 소호정(蘇湖亭)

영암. 이천서씨(利川徐氏) 소호정(蘇湖亭) *소재지: 전남 영암군 서호면 쌍풍리 880-1 (서호로 545) 소호정(蘇湖亭)은 영암군 서호면 쌍풍리 신풍 마을 입구에 있는 이천서씨(利川徐氏) 문중의 정자이다. 이천서씨의 신풍 마을 조성은 조선 후기로만 알려져 있고 자세한 내력은 전해 오지 않는다. 오른쪽에는 최근에 벽돌로 지은 마을회관이 있고 바로 앞에는 차도가 있다. 소호정은 조선 선조 代부터 광해군 代에 활동했던 찰방(察訪) 서희노(徐希怒)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 정자는 소실되어 초석만 남아있던 것을 1978년에 후손 서용신(徐鎔新)이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중건하였다. 소호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정자다. 내부는 모두 우물마루 구조로 되어 있고, 사면은 낮은 평난간이 설치된 개..

발길을 따라 2024.04.15

전남 영암. 천안전씨. 수래정(修來亭)

수래정(修來亭) 천안전씨 정자. *소재지: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470-1. 수래정(修來亭)은 천안전씨(天安全氏) 문중의 정자로서 천안전씨는 전사민의 강진 유배로 처음 영암지역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후 그의 5세손인 전승문(全承文)이 1504년(연산군 10)에 이곳 영암으로 이주하면서 주로 엄길 마을을 중심으로 천안전씨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후손 중에는 전광택[?~1819], 전광정[1754~1809], 전영택[1776~1835], 전종행[1788~1835] 등 거의 동시대에 활동했던 4인이 제일 학덕이 뛰어났고, 수래정 또한 이들과 관련이 있다. 수래정은 정자 내부에 걸려 있는 '수래정기(修來亭記)'가 갑술년(甲戌年)에 쓰인 것으로 보아 1814년(순조 14)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

발길을 따라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