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함평노씨. 관봉사(冠峯祠)

백산. 2024. 5. 1. 06:00

관봉사(冠峯祠) 입구 어귀에서...

 

함평노씨 사우.

 

 

*주소: 전남 영암군 서호면 장복동길 6-10 (쌍풍리 679-2)

 

 

 

관봉사는 영암군 서호면 관봉(冠峯) 아래에 있는 함평노씨 사당으로 악은(岳隱) 노신(魯愼), 돈은(遯隱) 노종주(魯宗周), 금계(錦溪) 노인(魯認) 세 분을 모시고 있다.

 

악은 노신은 황건적을 토벌한 1등 공신으로 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채읍인 함평 월악산에 와서 송악을 향해 매월 초 4()하고 곡()을 한 충신이며 절의의 표상이다.

 

돈은 노종주는 문무를 겸전(兼全)한 위인으로 일찍이 세종의 지우(知遇)를 받았던 분으로 단종 복위 운동실패 후 영암 은적산 장복동에 은둔하였다.

 

금계 노인이율곡의 문인으로 역시 문무겸전한 분으로 임진왜란 때 남원에서 싸우다가 일본으로 끌려갔으나 탈출하여 중국 무이서원(武夷書院)에서 일년여 강의를 하여 해동부자(海東夫)로 불렸던 분이다.

 

() 황제가 충성은 문천상과 같고 절개는 소무와 같다고 절찬한 국제적 인물로 광해군의 난정에 실망하여 은둔하였다.

 

세 분은 한국사의 전환점이 되는 중차대한 시점에 충성과 절개, 지조와 의리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보여주신 분이다.

 

재실인 술유재(述裕齋)는 선조의 위업을 계승하고 훌륭한 자손이 이어지길 바라는 공간으로 술선유후(述先裕後) 수유후곤(垂裕後昆) 시경에서 유래하였다.

 

재실 주련의 전가대의(傳家大義) 세이고풍(洗耳高風) 등은 후손에게 의를 숭상하고 청렴을 강조하는 의미의 글들이다.

 

 

 

- 웹사이트: 작성자 / 오수열 -

 

 

관봉사(冠峯祠) 전경.

 

 

관봉사 입구 우측에 자리한 기념비들.

 

 

돈은 선생 노공 유허비.

 

 

관봉사 묘정비.

 

 

강일 함평노공 운기 공적비.

 

효열부인 남평문씨 기적비.

 

 

관봉사 입문(일각문)

 

문이 잠겨있어 담장 밖에서 맴돌다 뒤돌아서야했다.

 

 

담장 너머로 찰칵한 재실인 술유재(述裕齋)인듯.

.

 

 

*아래 관봉사 사진은 오수열 님 블로그에서 빌려왔습니다.

관봉사(冠峯祠) 전경.

 

 

외곽에서 바라본 관봉사 전경.

 

 

관봉사를 외곽에서 바라보며...

 

 

 

*2023년 8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