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살론 잡학

신살론 정리 (2)

백산. 2023. 12. 19. 06:00

신살론(神殺論) 정리 (2)

 

 

신병살(神病殺)

 

오늘은 별로 아픈 데도 없이 몸이 시들시들 아프든가 또는 접신接神한듯이 몸이 쑤시는 병을 오행학에서는 신병살이라 하며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그럼,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고 있는가? 우리는 단순히 의식주라고 하는 물질적 영위에 의한 물리적 현상만을 진실한 세계상이라고 보기 쉽다. 소위 과학적 사고에 의한 것이 고작 우리의 오감으로 지각되는 것만을 인정하려는 것이다. 보고 듣고 만져 봐서 이성적 논리로 인지되는 것이나 경험되는 것만을 사실事實로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고 현실적인 것이나 세상에는 꼭 그런 현상 말고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불가사의하게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불가사의한 세계 속에서 일부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거대한 운명의 틀 가운데에서 어떤 하나의 가시적 세계를 우리는 살아갈 뿐이다. 이것을 전제하고서 보면, 신병 같은 것도 잘 이해할 수 있다.

 

신병은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임을 거부케 하는 어떤 힘의 섭리라고 할까 하는 작용이므로, 우리는 불운하다는 뜻을 지닌 의미에서 신병살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니까 신병살은 그 어떤 힘, 즉 신력神力에 의해 점지된 작용이므로 이를 타는 사람은 몸살을 앓듯이 아프고 고통스러워한다. 그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보통 무속인에게 가서 이른바 신내림 굿을 해서 무당의 길을 가도록 무당은 제안한다. 신을 섬겨야 하는 팔자라는 것이다. 이렇게 강신무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신의 점지에 의한 신의 대리자로서 업을 삼는다. 물론 집안에서 세습되어 세습무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여기서 신병살이란 주로 강신무에게만 해당한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신병살을 강력히 타고 나면 무업巫業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업에는 종교나 예술업도 포함된다. 종교나 예술의 뿌리는 다 무업에 속하기 때문이다. 타고난 끼라고 하는 것에는 다 이런 무업적 소질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업이란 천직賤職에 속한다. 사회에서 싫어하고 기피하려는 직종에 해당한다. 정치 권력적으로도 수없는 세월 동안 터부시 하고 냉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거기서 나온 서민 예술이란 것이 환영받을 리 없다. 가수한다면 집안에서 한사코 반대하던 것이 얼마 전의 사회적 현상이다. 딴따라인가 뭔가 해서 멸시하는 풍조가 풍미하던 우리의 역사 때문에 신병으로 무업 같은 걸 물려받는다는 것은 집안의 수치요 개인의 사회적 매장으로 까지 이어졌었다. 그 만큼 무업은 수난과 고통의 역사였다.

 

그래서 신병을 앓는 사람은 일부러 이를 거부하고 퇴치하려고 발버둥치기 마련이다. 신을 모시는 굿을 하기 보다는 들린 신을 물리치는 퇴치굿을 여기저기서 하려 한다.갖은 일을 하고도 안 되면 마지막으로 무업의 길을 택한다. 그러니 그 인생이 얼마나 한 맺히고 우울하겠는가? 신의 섭리와 선택으로 안위하고 이젠 내맡기고 열심히 그 길에서 사는 것밖에 없는 것이다.

 

전문 종교인의 길도 마찬가지다.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절집 입장에서 보면, 속담에`스님 노릇 잘 할 이와 그렇지 못할 이와의 차이는 굉장한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고 만다. 철저히 잘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중도에서 하차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천차만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당연한 얘기다.

 

여기서 신병살이라고 한 것은 넓은 의미로 다 내포하지만, 확률적으로 진하면 타고난 종교인이 돼야 하는 팔자라 보면 되겠다. 그러니까 신이나 부처님에게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하는 그런 태도를 유지해야만 되는 경우라고 하겠다. 출가인도 해당하거니와 재가인 중에서도 유난히 불심이 강하고 신앙하는 이들은 이런 류의 신병살도 함께 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신병살을 타면 다 그런 무병巫病을 앓는 것은 아니다. 신병살이 있더라도 사주의 육신 구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육신 구성은 사주에서 핵심을 이루는 기둥이다. 이를 골자로 해서 양념식으로 신살을 해석해야 하는 법이다.기본 틀 속에서 잘잘한 구성을 신살이 하고 있으므로 신병살도 그런 구조 아래서만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병살이 독자적으로는 더러 가능할 수 있으나 언제나 100%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 점은 다른 신살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기서 육신 구조는 빼고, 다만 신병살만의 의미을 말하려 한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대체로 이게 있으면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함이 보통이다. 일도 꼬이고 금슬도 파탄 나는 것이다. 성격도 괴짜요 장애인 경우가 많다. 배필이 고생이요 집안에 우환도 잦을 수밖에 없다. 모두 집안의 액사厄死 귀신과 연관이 깊다. 일반인은 반드시 비명횡사한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야 나아진다.

 

그럼 신병살은 어떤 것이 있는가?

 

(1) 곡각살. 글자 뜻대로 하면 다리 등이 고장 난다는 것인데, 주로 사지가 고장 나기도 하나 아니면 정신적으로 고장, 즉 신병을 앓아본다는 정도의 의미다. 육체가 멀쩡하면 정신적으로 그만한 병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데, 다른 경우에도 같다.

[乙己亥卯未巳酉丑日 丁癸辛巳日]

 

(2) 오귀살. 집안의 내력에서 무업이나 종교에 종사한 적이 있을 때 나타난다. 일지日支에 나타나면 본인이 종교인이어야 하고, 각 육신에 나타나면 그 해당 육친이 그랬다는 의미다.

 

년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4= 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인묘=오귀살

 

(3) 귀문관살. 집안의 귀신 영가들의 영향도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금슬에서 의부증 의처증 등으로 고정한다. 사주에 이걸 타고나면 갈등과 의심 구타 등으로 집안이 편할 날이 없다. 이게 환상을 쫓는 망상증의 일종이다. 년지에서 일지와, 또는 시지를 본다. 또는 일지와 시지를 본다.

 

[자유 축오 인미 묘신 진해 사술]

 

(4) 화개살. 주로 일지에 있으면 본인이 종사한다.

나머지는 육신에 타는 경우, 그 육친이 종사한다.

 

(5) ,시의 고신/과숙살. 고란살.

 

(6) 월이나 일에 육해살

 

(7) 천랑살. 가문에 무속 종교인 등이 있었다. 년주엔 조상 중에, 월주엔 부모 현제 중에, 일주엔 본인이, 시주엔 배필이나 자녀가 그렇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일간

술축술축미자미미미축

 

(8) 평두살. 본인이 전문 종교인이나 무업에 종사한다.

甲丙壬申子辰寅午戌日 丁亥卯未巳酉丑日

戊辰日 庚辰日

 

(9) 寅午日. 身墓日. 丙丁이 쇠약. 대운 초지가 寅卯辰

 

(10) 현침살, 형살刑殺 =무관직이나 살살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신병난다.

 

이상에서 적어도 3개 이상이면 그 만큼 신병살의 경향이 짙어진다고 보면 된다. 주로 신약身弱한 명식에 악살惡殺이 많고 행운마저 불리할 때 나타난다. 여명은 거의 정관, 편관의 미약하거나 없고, 부실함을 많이 본다. 남명도 비슷하다. 남명보다 여명에게서 우울증 환자가 훨씬 많다.

 

 

천의성 : 육체적으로 인명을 살려낼 수 있다는 귀인으로서 관성과 인성이 잘 짜여 져야 하며 의사, 간호사, 종교가 등의 직업에 종사한다.

 

양일간이 천의성, 양인살, 삼형살이 있으면 외과의사, 자오묘유 많은 사람은 잡과 의사이거나 산부인과 의사, 진술축미 많은 사람은 내과의사에 인연이 있다하며, 음일간은 한의사가 많다고 함.

 

 

백호살 : 살 중의 악살이라 하며, 있어서는 안 될 횡액을 대낮에 당할 수 있다는 흉살.

즉 횡액, 급사, 비명횡사, 사고사, 예측 불가능 흉사, 요절, 자살 등을 의미하며, 일주에 붙은 백호살이 가장 흉하다고 함.

 

백호살 일주는 무진, 정축, 병술, 을미, 갑진, 계축, 임술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육친과 육친관계와 연관 지어 말할 수 있다.

 

갑진, 을미 일주: 재성 백호살이어서 비겁이 많으면 처가 비명횡사 또는 자살 가능성이 있거나, 부친이 살이 낀다.

 

임술, 계축일주: 남편자리 백호살이므로 관성 약하거나 식상 많으면 남편의 비명횡사나 이별 이혼 등을 암시함.

 

병술, 정축일주: 신약한 여자는 산액이나 자궁외임신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남자는 장모 조모가 문제 있다.

 

무진 일주: 남녀 모두 이별을 의미(형제나 부친), 질병을 암시

 

 

귀문관살 : 타인을 꽤 괴롭히는 신살로서, 양인살, 백호살, 괴강살과 함께 4대 악살 중 하나임.

 

지지에만 있고 원진살과 비슷.

子未, 丑午, 寅酉, 卯申, 巳戌. 辰亥 怨眞殺子酉, 寅未가 포함됨.

 

일과 시 또는 일과 월에 있을 때 강하고, 붙어있을 때만 본다.

귀문관살이 있을 때의 현상은 편집증처럼 한 가지 일에 집착하고 몰두하며 감성과 이성이 자주 교차하고, 원망 불평을 많이 하면서 미움 증오로 변해 복수심을 갖기도 하고, 과거 얘기에 집착하고 일방적인 대화만을 고집함.

 

두뇌 좋은 사람들 중에는 병원에 가도 낫지 않는 정신 신경 질환에 시달리기도 하며 의처증 의부증 현상을 보이기도 함. 때로 열등감에 시달리며, 변덕이 잦고 때로 공포심이나 초조감도 많아 히스테리칼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함.

 

귀문관살이 발생될 경우는 주로 일간이 극신약할 때, 조후가 안 된 사주일 때, 水火相戰하거나 金木相克할 때, 印性이 약하거나 깨져 있을 때라고 함.

 

子未, 子酉 귀문관살: 동자 선녀귀신이 있는 것처럼 공주 왕자병 사람들처럼 애 같은 짓 잘하므로 응석을 받아주고 자기 할 일과 취미에 몰두하게 유도하거나 신앙을 갖게 한다.

 

丑午: 객사, 급사귀신이 들러붙어 있어 성질이 폭발적 폭력적인 면 있음.

다른 곳에서는 호인이나 가까운 사람이나 집안사람에게 폭력적이고 건들면 자살확률도 크고 남자에게 많다.

 

寅酉, 寅未 : 나이 먹은 귀신이 있어 평소에 점잖은 척하고 불러도 한참 있다가 대답하고 불분명한 답변을 하며,주로 멍하니 눈만 껌벅껌벅하는 경향이 있음.

 

卯申 : 장군귀신, 도화살 귀신이 있어 상대를 무시하고 잘난 척하고 허풍 심한 편. 대체로 과대망상증이 심하고 머리는 영리하여 튀려고 하고 자기만 옳고 남은 무시하는 경향이 강함.

 

辰亥 : 처녀귀신 애 낳다 죽은 귀신이 있어 한이 많고, 앙칼지고 사납고

히스테리컬 하며 대인 기피증과 결벽증을 보이며 자기식구만 안다.

주로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인물이 반반하며 깔끔을 너무 떠는 편.

巳戌 : 도사귀신이 들어있어 능구렁이식이며, 음흉하며 고집이 세다.

죽어도 자기주장만 함

 

(귀문관살은 연운에서도 발동할 수 있으며, 이도 저도 아닌 이중구조의

마음을 갖고 정확한 판단력을 결여할 때도 있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함

---상담할 때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달래주는 자세를 갖고서 경청함

팔자소관이니 포기하게 만들도록 유도.)

 

 

괴강살 : 경진 경술 임진 임술 무진 무술 일주에 붙은 살로서 아주 똑똑하고

추진력이 강하고 남을 제압할 정도로 억세다. 모든 길흉에 극단으로

작용하여 예측불허하며 보수적이고 단순한 일면도 있다. 군인 경찰

사법관이나 운동가 의사(義士) 열사 불량배가 많으며, 괴강살 여성은

남편이 무능해져서 백수건달이나 한량이 될 우려가 있고 남편이 잘 나가면

독수공방하거나 첩 꼴을 볼 수도 있다.

 

 

고신, 과숙살 : 띠를 중심으로 보는데 일지, 시지, 월지 순으로 강하고 남자의 경우는

시지에 있는 경우 안 좋다고 함.

 

과숙살 띠 고신살

축 인묘진 사 진 사오미 신 미 신유술 해 술 해자축 인

*.고생 많이 하거나 한 쪽이 아프면 과부 홀아비 안 된다고 함.

 

 

천라, 지망살 : 땅에 그물이 쳐 있다는 의미로 매사 장애가 많다.

일시, 일월, 년월 순으로 강하며 辰巳가 연이어 있는 것임.

사구 격이 좋으면 경찰, 군인, 세무, 안기부, 언론계 등에 근무함.

 

 

천문성 : 戌亥가 연이어 있을 때이며, 정신적 측면이 남다르며 영감 직감이 빨라

기공, 무당 등 정신세계에 빠져들기도 함.

 

 

상문, 조객살 : 연운으로 보는 탈?()을 당할 수 있고 우환이 많은 해가

될 것이고, 상가 집에 함부로 가지 않아야 함.

상문살은 당해년도 지지의 둘 앞선 것이고 조객살은 둘 뒤의 것임.

신사년에 해당하는 상문살은 묘이며, 조객살은 미에 해당함.

 

 

전지살(轉止殺) : 당년 태세와 같은 일주일 때이며, 잘 돌아가던 것이 안 돌아 간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gugun9/12000957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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