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살론 잡학

팔방미인 화개살.

백산. 2023. 11. 21. 06:00

팔방미인 화개살.

 

 

'신살(神殺)'하면 연상되는 3가지 이 있다. 삼척동자도 안다는 驛馬殺을 필두로 桃花殺華蓋殺이 그러하다.

 

역마살은 문외한조차 '고향을 떠난다'는 살로 인식된 지 오래고 도화살은 '교태의 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화개살은 "연예인 사주에 많이 존재한다"는 소문이나 흉살(凶殺)이였던 업보를 접고 '팔방미인(八方美人)'로 재탄생했다.

 

 

화개살은 문학, 예술, 종교 등을 관장하는 살이다.

 

도화살이 '이성에게 매력을 풍기는 살'이라면 화개살은 '재능을 드높이는 살'이다. 조선시대에는 가무(歌舞)를 기생의 전유물로 봤기에 화개살을 천하게 취급했지만 시대는 변했다. 연예계는 물론이고 예체능과 출판 등 문화계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의 상당수가 화개살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화개살은 예,체능적 재능 외에 종교인 기질을 지닌 살이다. 해서 화개살하면 승려 내지 역술인 팔자로 알려져 왔다. 시대가 변했으니 종교인 사주라는 단언은 금물이나 이 같은 기운은 유효하므로 화개살을 지녔다면 종교계와 인연이 깊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살의 종류만 수백 가지다. 허나 화개살 만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살은 유일무이하다. 특히 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이에게 조언과 격려를 할 수 있는 역술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는 건 주목할 만하다. 자신이 역학을 수련 중인데 화개살을 지녔다면 자부심을 가질 일이다. ()의 이해가 화개살이 없는 이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 여명에게 화개인 토()가 기신이라면 최악의 경우 화류계로 흐를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 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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