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화개살. '신살(神殺)'하면 연상되는 3가지 殺이 있다. 삼척동자도 안다는 驛馬殺을 필두로 桃花殺과 華蓋殺이 그러하다. 역마살은 문외한조차 '고향을 떠난다'는 살로 인식된 지 오래고 도화살은 '교태의 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화개살은 "연예인 사주에 많이 존재한다"는 소문이나 흉살(凶殺)이였던 업보를 접고 '팔방미인(八方美人)살'로 재탄생했다. 화개살은 문학, 예술, 종교 등을 관장하는 살이다. 도화살이 '이성에게 매력을 풍기는 살'이라면 화개살은 '재능을 드높이는 살'이다. 조선시대에는 가무(歌舞)를 기생의 전유물로 봤기에 화개살을 천하게 취급했지만 시대는 변했다. 연예계는 물론이고 예체능과 출판 등 문화계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의 상당수가 화개살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화개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