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牧隱) 이색(李穡)의 대구(對句) 고려 때,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중국에 들어가 과거에 급제를 하였다. 이때, 중국의 학사 구양현(歐陽玄)이 그를 변방 사람이라 하여 경솔히 여기고 글 한 짝을 지어서 조롱하는 것이다. (獸蹄鳥迹之道 交於中國) (수제조적지도 교어중국)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취가 어찌 중국에 와서 왕래하느냐?" 하자. 목은은 즉석에서 대답하기를, (犬吠鷄鳴之聲 達于四境) (견폐계명지성 달우사경) "개 짖고 닭 우는 소리가 사방에 들려오고 있다." 하여 구양현(歐陽玄)을 놀라게 했다.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취가 어찌 중국에 와서 다니느냐? 한 것은 우리를 극도로 멸시하여, 너희들 새나 짐승 같은 것들이 어찌 감히 우리 중국 땅을 더럽히느냐 하는 글이다. 그러나 여기에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