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집 27

전남 해남. 미륵사 미륵불(彌勒佛)

미륵사 입구.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산이로 1037. 해남군 산이면 송천리 미륵사 미륵전에 봉안된 자연 바위에 선각된 불상이다. 마애불의 안태고향은 전하지 않으나 상호부분의 훼손이 심하여 형태 파악이 어렵다. 오른손은 가슴에 왼손은 무릎 위 항마촉지인이다. 결가부좌로 보여진다. 화강암 재질이 단단하지 않아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았다. 사찰에 모셔진 불상보다는 전문 조각승이 아닌 일반 민초들이 조성한 민간에서 모신 민불 느낌으로 민속신앙과 결부된 미륵불로 받들어진 조선시대 불상 같으며 미륵사는 미륵불을 모시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일 것으로 보인다. 송천리 미륵불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송천마을 미륵불이 영암군 미암면에 소재한 미륵불과 마주보고 있어 서로 마주보면 산이면 총각은 문둥병, ..

한국의 절집 2023.04.17

전남 해남. 연당리 석조미륵불입상(용화당)

해남 연당리 석조미륵불입상 보호각 용화당. 해남군 향토문화유적 제8호.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당리 374-4. 용화당(보호각) 황산면 연당리 연당마을 당산나무 아래 용화당에 모셔진 미륵불이다. 연당은 저수지의 붉은 연(蓮)과 미륵당(堂)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내문에는 연당리(蓮戇里)로 표기되어 의아스럽다. 조성연대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고려시대까지 편년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이곳은 해남에서 우수영으로 가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남리역 근처라고 전한다. 미륵입상은 상호의 훼손이 심하여 얼굴 형태는 알 수 없으나 귀는 길고 오른손은 길게 늘어 뜨리고 왼손은 가슴에 둔 수인이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삼도를 표현한 듯 보인다. 예전 채색 흔적이 남아 있다. 안내문에 의하면 석가모니불로 추정하며..

한국의 절집 2023.04.11

전남 해남. 서산대사 사우. 표충사(表忠祠)

표충사 전경.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주소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8-1. 전화 061-534-5502. 표충사(表忠詞)는 서산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사액사우(賜額寺宇)로서, 서산대사의 위국충정을 기리고 그의 선풍이 대흥사에 뿌리내리게 한 은덕을 추모하기 위해 1669년(현종 10)에 건립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 맞배건물로 장대석 기단 위에 자리한다. 건물 외부는 자연초석 위에 두리기둥을 세우고 그 전면에 2분합의 띠살문을 단장하였으며, 측면과 배면은 판벽으로 마감하였다. 어칸 상부에는 1789년(정조 13)에 정조대왕이 하사한 '표충사(表忠祠)' 편액이, 향우측 칸 위에는 '어서각(御書閣)'이란 편액이 있으며, 단조로운 채색의 단청으로 사당의 위엄을 갖추고 있다. 특히 표..

한국의 절집 2023.04.06

전남 해남. 천년고찰 대흥사(大興寺)

해남, 대흥사 일주문. *주소: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구림리 산8-1) 대흥사(大興寺)는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에 위치한 두륜산 도립공원 내의 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이다. 대둔사(大芚寺)라고도 불린다. 《만일암고기》(挽日菴古記)에 따르면 신라의 승려였던 정관(淨觀)이 서기 426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죽미기》(竹迷記)에는 544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것을 자장과 도선(道詵)이 중건했다고 되어 있다. 2009년 12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508호로 지정되었다. 대흥사는 고려 이전에 지어진 사찰로서,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되면서 17~18세기 서산종의 종찰로 선·교 양종의 대도량 역할을 한 사찰이다. 경내에는 국보 제308호 대흥사 북미륵암 마..

한국의 절집 2023.04.05

전남 해남. 전남 유형문화재 제86호. 은적사(隱跡寺)

은적사 비로전(毘盧殿) 은적사는 비로전(毘盧殿)으로 대웅전을 대신한다. *주소: 전남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길 404.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장촌리 금강산(해발 488m)에 있는 절(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금강산 은적사(隱寂寺)는 백제 초기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는다. 사찰의 스님 말씀에 따르면 은적사 인근에 다보사(多寶寺)라는 큰절이 있었고 은적사는 다보사의 부속 암자였으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소하여 다보사는 중창되지 못하고 터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은적사 경내에는 1856년(병진년)에 중수된 고풍스러운 약사전 건물이 남아 있고 원래 약사전에 있던 전남 유형문화재 제86호로 지정된 고려 초기 철불이 새로 지은 비로전으로 옮겨 봉안되어 있..

한국의 절집 2023.03.18

전남 해남. 운거산 서동사(瑞洞寺)

서동사 운거루. *주소: 전남 해남군 화원면 절골길 244. *서동사 입구 일주문은 공사관계로 어수선하고 복잡하여 미관상 좋지 않아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동사(瑞洞寺) 서동사는 해남군 화원면 운거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불교조계종 대둔사의 말사이다. 사찰의 규모는 작으나 대웅전의 고졸한 품격이나, 현재도 사동리(寺洞里)는 절골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등 주변의 분위기를 보아 옛날에는 서동사의 존재와 사찰의 규모가 상당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으나 속설에는 최치원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도중에 이 절을 거쳐 간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 현재 서동사에는 문화재자료 제174호인 대웅전, 삼성각, 천불전, 범종각 및 요사채 등이 있다. - 우리 지역 문..

한국의 절집 2023.03.02

전남 강진. 보물 제507호. 무위사 선각대사탑비(先覺大師塔碑)

무위사 선각대사탑비(無爲寺 先覺大師塔碑) 보물 제507호. *주소: 전남 강진군 성전면 무위사로 308 (무위사) 무위사는 전라남도 강진의 월출산 동남쪽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의 명승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관음사'라 하였고, 명종 5년(1550) 태감(太甘)이 4번째로 세우면서 무위사라 하였다. 이 탑비는 선각대사 형미(逈微)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고려 정종 원년(946)에 건립되었다. 선각대사는 신라 말의 명승으로, 당나라에 건너가서 14년 만에 돌아와 무위사에 8년간 머물렀다. 고려 태조 원년(918)에 54세의 나이로 입적하자 고려 태조가 '선각'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탑 이름을 '편광영탑'이라 하였다. 이 비는 대사가 입적한 지 28년만에 세워진 것이다. 비는 비받침과 비몸돌, 머릿돌을..

한국의 절집 2023.02.27

전남 강진. 옴천사(唵泉寺)

강진 옴천사. *주소: 전남 강진군 옴천면 장강로 1445-14. 전라남도 강진 옴천면 개산리 391에 위치한 옴천사(구: 만연사)는 대한 불교 선각종 총본산이다. 후삼국시대 송악(현재:개성)에 고려 태조 왕건 부친의 터전을 잡아주고 후삼국 통일의 성주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하신 신라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이신 도선국사께서 영암 도갑사, 광양 백계산 옥룡사와 모친을 모시고 계셨던 광양 운암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하였다던 설이 있는 옛 목암사터에 1960년도 안순희 스님께서 만연암을 창건하고 정진수도하던 도량이다. 스님의 입적 후 이곳 지명을 따라 옴천사로 개칭하여 불기2544년(2000) 3월 대한불교 선각종(大韓佛敎禪覺宗)이 석존(釋尊)의 자각각타(自覺覺他)와 각행원만(覺行圓滿) 근본 가르침을 따르고..

한국의 절집 2023.02.20

전남 강진. 보물 제298호. 월남사지 삼층석탑

월남사지 삼층석탑(月南寺址 三層石塔) 보물 제298호. *소재지: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월남1길 100) 월남사터에 남아있는 삼층석탑으로, 단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바닥돌 위에 기둥 모양의 돌을 세우고 그 사이를 판돌로 채운 뒤 넓적한 맨 윗돌을 얹어 조성하였다. 탑신부의 1층 몸돌은 매우 높으며, 2층 몸돌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붕돌은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였으며, 밑의 받침은 3단을 두었다. 지붕돌의 윗면은 전탑에서와 같이 계단식 층단을 이루었고, 추녀는 넓게 수평의 직선을 그리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다. 탑신의 모든 층을 같은 수법으로 조성하였고 위로 오를수록 낮은 체감률을 보인다. 탑의 머리부분에는 받침 위에 꾸밈을 위해..

한국의 절집 2023.02.14

전남 강진. 보물 제313호. 월남사지 진각국사비(月南寺址 眞覺國師碑)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月南寺址 眞覺國師碑) 보물 제313호. *소재지: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월남1길 100) 월남사(月南寺)는 고려 중기에 진각국사(眞覺國師)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창건 이후의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진각국사의 성은 최씨(崔氏)이고 이름은 혜심(慧諶)으로 24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출가를 하게 되었다. ​ 출가 후 보조선사 밑에서 수도를 하였고 고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자 대선사(大禪師)가 되었으며, 고종 21년(1234)에 57세로 입적하였다. 월남사 터에 서있는 이 비(碑)는 절을 창건한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비(碑)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이다. 받침돌인 거북은 입에 구슬을 문 상태로 긴 목을 빼어들고 네 발을 ..

한국의 절집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