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기초

24절기 이야기.

백산. 2022. 10. 22. 16:00

24절기 이야기.

 

[봄철의 절기]
봄 춘(春)자는 햇빛을 받아서 초목이 솟구쳐 오르는 형상을 의미한다.
봄철은 오행(五行)으로는 木에 해당이 되고 방위는 동(東)쪽에 해당이 되며 색깔은 청(靑)색에 해당한다.
자연(自然)의 기운(氣運)은 음(陰)에서 양(陽)으로 향하는 흐름으로 음(陰)에 해당이 되는 여자들이나 내성적인 사람들은 이 시절에 마음의 변화가 곧잘 있게 되고 소위 여자들이 봄을 잘 탄다고 하는 것도 바로 자연의 이러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흔히, 봄처녀라는 말이 있듯이 여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입춘(立春)]
양력 2월 4일경으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됨을 알린다. 음력으로는 이때부터 새해가 되고 명리학(命理學)적으로도 역시 이때부터 새해의 기준으로 한다. 예로부터 이날에는 '입춘대길'이라는 문구를 대문에 붙이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농촌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서 그 해 농사가 잘될지 잘못될지 점을 치기도 했다 한다.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동풍(東風)이 불어서 겨우내 언 땅이 녹고 동면(冬眠)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며 어류(漁類)가 얼음 밑을 다닌다."라는 말도 있다.


[우수(雨水)]
양력 2월 19일경으로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게 된다는 절기이다. 예로부터 "우수. 경칩에 대동강의 물이 풀린다."는 말을 흔히 하게 된다.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 싹이 튼다"라는 말이 있다.


[경칩(驚蟄)]
양력 3월 6일경으로 혹은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새싹이 돋아나고 겨울잠을 자던(冬眠)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여러 기록을 보면 이 시기에 농촌에서는 개구리 알이 몸을 보(保)한다고 해서 논이나 물이 고인 곳을 찾아가 개구리 알을 건져 먹는다고 하였고 또, 흙일을 하면 일년 내내 탈이 없다고 하여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벽을 바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보리 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1년의 풍흉(豊凶)을 점치기도 하였으며, 단풍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면 위장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땅속에 있던 개구리가 놀라서 튀어나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춘분(春分)]
양력 3월 21일경으로 겨울에는 짧았던 낮이 길어져서 밤낮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날이다. 본시 봄철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시절이기도 하는데 '꽃샘 추위'는 바람 신이 꽃이 피는 걸 샘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월 바람에 김치 독 깨진다." 또, "꽃샘에 설 늙은이 얼어죽는다."는 속담도 있다.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남쪽에서 제비가 날아오고, 우레 소리가 들리며, 그 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라고 한다.


[청명(淸明)]
양력 4월 5일경으로 말 그대로 맑고 밝다는 것인데, 깨끗한 날씨를 의미합니다. 한식날쯤이 되고 오늘날의 식목일과도 곧잘 겹치기가 된다. 농촌에서는 논농사 준비 작업이 한창인 때로써,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오동나무가 꽃 피기 시작하며,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고, 무지개가 처음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곡우(穀雨)]
양력 4월 20일경으로 말 그대로 비에 젖은 곡식이라는 의미로 봄비가 잘 내리고 온갖 곡식이 윤택해지는 시기이다. 농촌에서는 못자리를 마련하고 한해의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옛날에는 이 무렵에 못자리에 쓰게될 볍씨를 담갔으며, 밖에서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나쁜 귀신을 몰아낸 다음에 집 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또한, 이때에 채취해 만든 차를 우전차(雨前茶)라 하여 최상품으로 여긴다고 한다.

 

 

 

[여름철의 절기]
여름철의 하(夏)는 나무에 꽃이 피듯 화려하게 단장한 귀인의 형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무성함. 번창. 힘있고 정열을 뜻하는 계절로써 오행(五行)으로는 火가 되고 방위는 남(南)쪽에 해당이 되고 색깔은 붉은 색(赤)으로 표현한다.


[입하(立夏)]
양력 5월 6일경으로 여름에 들어섰다고 하여 입하라고 한다. 곡우 무렵에 마련한 못자리가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더욱 바빠지는 때예요. 농작물도 잘 자라지만 해충과 잡초도 잘 자라는 탓에 해충을 잡고 잡초를 뽑는 일도 많아집니다.
세시풍속의 하나로는 이 무렵에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먹는 떡인 버무리를 절식(節食)으로 먹기도 하였고 집안에 따라서는 색다른 음식을 마련하여 농사꾼들의 입맛을 돋우었다고도 합니다. 들판의 풀잎이나 나뭇잎이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찻잎을 채취하는 손길도 분주해지는 시절입니다.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王瓜=쥐참외)가 나온다라고 하였답니다.


[소만(小滿)]
양력 5월 21일경이랍니다. 말 그대로 만물(萬物)이 차차 성장하여서 가득 채워진다는 뜻으로 날씨가 여름에 들어서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 수확(收穫)을 하기 시작합니다. 농촌에서는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고 여러 가지 밭농사의 김매기 등 할 일이 많아 바쁜 무렵이기도 합니다. 또한, 입맛을 돋워 주는 냉잇국은 이 무렵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망종(芒種)]
양력 6월 6일경이랍니다. 그 뜻을 보면 수염 있는 종자를 뿌릴 수 있는 적당한 시절을 뜻합니다. 농촌에서는 모내기를 하고 보리 베기를 하는 시기인데 한해 중 가장 바쁜 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리 농사가 많았던 남쪽 농촌에서는 "발등에 오줌싼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어요.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초후(初候)에는 사마귀가 생기고, 중후(中候)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夏至)]
양력 6월 21일경이랍니다.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내기를 끝내는 시기이며 장마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옛 어른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는데 요즘도 종종 볼 수 있는 풍습이지요.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반하(半夏)의 알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소서(小署)]
양력 7월 7일경이랍니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시기가 장마철이 되는데 장마전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는 관계로 습도가 높아지고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온갖 과일과 채소가 풍성해지고 밀과 보리도 먹게 됩니다. 특히 단오를 전후해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은 이 때가 가장 맛이 난다고 하네요. 옛 이야기로는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라고 하였습니다.


[대서(大署)]
양력 7월 23일경이랍니다. 대체로 폭염의 더위가 심한 시기이며 그러면서도 장마로 인해 많은 비를 내리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이 무렵에 논밭의 잡초를 뽑고 풀, 짚 등을 석어서 거름을 만들어 두었다고 하네요. 또한, 과일 맛이 가장 좋은 때인데 비가 적게 와야 더욱 제 맛이 난다고 하지요. 옛 이야기로는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된다고 하고,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큰비가 때때로 내린다고 합니다.

 

 

[가을철의 절기]
가을은 풍요로움과 결실을 상징하는 계절입니다. 자연의 기운은 양(陽)에서 음(陰)으로 향하는 흐름입니다. 그런 탓에 가을은 한편으로는 쇠진함도 함께 의미하기도 하지요. 가을은 오행(五行)으로 금(金)에 해당이 되고 방위는 서(西)쪽이 되며 색깔은 흰색이 됩니다. 양(陽)에 해당이 되는 남자들이나 외향적인 사람들은 이 시절에 마음의 변화가 곧잘 있게 되고 봄과는 반대로 가을은 남자들이 잘 탄다고 하는 것도 자연의 이러한 영향을 받는 때문이기도 합니다. 봄철과는 반대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도 하지요.


[입추(立秋)]
양력 8월 8일경이랍니다. 말 그대로 가을로 접어들었다 라는 뜻을 가진 절기입니다. 농촌에서는 한가해지기 시작해서 '어정 7월, 건들 8월.' 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 이야기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귀뚜라미가 운다"고 합니다.


[처서(處署)]
양력 8월 23일경이랍니다. 말 그대로 여름이 지나고 더위가 가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관계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말도 있군요. 옛 이야기로는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천지가 쓸쓸해지며, 논벼가 익는다"고 하네요.


[백로(白露)]
양력 9월 8일경이랍니다.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는 관계로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연한 가을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조하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간혹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을 일으켜 피해를 주는 수가 곧잘 있습니다. 옛 이야기로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돌아가며,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추분(秋分)]
양력 9월 23일경이랍니다.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지요. 옛 이야기로는 우레 소리가 그치고, 동면할 벌레가 구멍 창을 막고,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로(寒露)]
양력 10월 8일경이랍니다. 말 그대로 차가운(寒) 이슬(露)이 맺힌다는 뜻이랍니다.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에서는 타작이 한창인 때이지요. 또한, 옛날에는 국화전과 국화 술을 즐기고 모임과 놀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옛 이야기로는 기러기가 모여들고, 참새가 줄어들고 조개가 나돌며, 국화꽃이 노랗게 피어난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상강(霜降)]
양력 10월 23일경이랍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지요. 이 무렵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밤에는 온도가 매우 낮아져서 서리가 맺히는 늦가을입니다. 옛 이야기로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동면하는 벌레가 모두 땅 속으로 숨는다고 합니다.

 

 

[겨울철의 절기]
죽음. 암흑. 절망적이면서도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겨울은 오행으로 수(水)에 해당이 되고 방위는 북(北)쪽이 되며 색깔은 검은색에 해당한다.


[입동(立冬)]
양력 11월 7일경으로 말 그대로 겨울로 들어선다는 뜻이다. 늦가을을 지나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불게 되는데, 김장시기는 立冬 前後 1주일간이 적당하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요즘은 김장철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옛날에는 이 무렵에 여자들이 냇가에서 무, 배추를 씻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물이 비로소 얼고, 땅이 처음 얼며, 꿩은 드물고 조개가 잡힌다고 한다.


[소설(小雪)]
양력 11월 22일경으로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해서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 전해지기는 옛 이야기로는 무지개가 걷혀 나타나지 않고,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려오며, 천지가 얼어 생기가 막혀 겨울이 온다고 한다.


[대설(大雪)]
양력 12월 7일경으로 대설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눈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이 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을 난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한달 새가 울지 않고,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낳고, 여주 열매가 돋아난다고 합니다.


[동지(冬至)]
양력 12월 22일경으로 긴긴밤....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동지 다음 날부터는 낮이 다시 길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설'이라 해서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또한, 고려시대나 조선 초기의 동짓날에는 어려운 백성들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소한(小寒)]
양력 1월 6일경으로 뜻은 작은 추위를 말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추운 절기가 된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전해지는 옛 이야기로는 기러기가 돌아가고, 까치가 집을 짓고, 꿩이 운다고 합니다.


[대한(大寒)]
양력 1월 21일경으로 말 그대로 뜻은 큰 추위를 말하나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또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실제로는 대한보다는 소한이 더 춥다. 풍속에서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해서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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