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연구

천간의 생극화(3)

백산. 2023. 1. 13. 14:00

천간의 생극화(3)
天干의 生剋化.

 

제3절. 지지의 회합형충파해 분석.
第三節. 地支의 會合刑沖破害 분석.

 
팔자의 구성은 天干의 生剋合化 외에도 언제나 地支의 會合刑沖破害 등의 상호관계로 이루어진다.

天干의 生剋合化와 地支의 회합형충파해는 모두 陰陽 五行의 관계에 불과하다. 地支의 작용은

매우 복잡하므로 初學者는 항상 연구하고 기억하여 사주를 볼 때 유의해야 한다.

天干의 생극합화보다 몇 배나 복잡한 것이 地支의 회합형충파해이며 사주 감정의 실력 차이는

地支의 작용에 대한 이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지지(地支)의 육충(六沖)이란?
子午, 卯酉, 寅申, 巳亥, 辰戌, 丑未의 두 地支사이에서 발생한다.
地支의 六合은 子丑, 寅亥, 卯戌, 辰酉, 巳申, 午未임은 이미 설명했다.
三合局은 申子辰, 寅午戌, 亥卯未, 巳酉丑, 辰戌丑未임도 앞에서 설명했다.
三會方이 寅卯辰, 巳午未, 申酉戌, 亥子丑이라는 것도 앞에서 설명했다.
六害가 子未, 丑午, 寅巳, 卯辰, 申亥, 酉戌임도 이미 설명했다.

 

三合局과 三會方의 관계에서 刑이 생겨서 申刑寅, 寅刑巳, 巳刑寅, 戌刑未, 未刑丑, 丑刑戌, 子刑卯, 卯刑子,

辰刑辰, 午刑午, 酉刑酉, 亥刑亥임도 앞에서 설명했다.
 


특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地支의 三合局은 子,午,卯,酉의 四正이 爲主이므로 반드시 三支가 모두 있어야 완전한 局을 이룬다.
2개일 경우 子午卯酉의 四正이 개입되면 半合局을 이룬다.
그러나, 寅戌, 申辰, 亥未, 巳丑 등 四正이 없으면 半合局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때는 天干을 살펴봐야 한다.
寅,戌이 있고 天干에 丙이나 丁의 火神이 있으면 半合局 정도의 상당한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또, 申,辰이 있고 壬,癸가 있는 것, 巳,丑이 있고 庚,辛이 있는 것, 亥,未가 있고 甲,乙이 있어도 이치는 같다.
또, 地支에 寅,戌이 있는데 地支에 午는 없고 巳가 있는 것, 申,辰이 있는데 子가 없고 亥가 있는 것, 亥未가 있는데

卯가 없고 寅이 있는 것, 巳,丑이 있는데 酉가 없으나 申이 있는 것 등도 半合국과 同等한 역량이 있다.
 
그런데, 地支의 관계는 매우 복잡해서 會合刑沖破害가 뒤엉켜 있는 것이 보통이다. 예컨대 沖도 있고 合도 있는 것,

合이 있고 刑이 있는 것, 沖이 있고 刑이 있는 것 등등 매우 복잡하다.

이처럼 뒤엉켜 있는 관계에서 어떤 것이 남고 어떤 것이 없어질 것인가, 어떤 것이 强하여 남고 어떤 것이 弱하여

작용하지 못하는가, 또 어떤 것이 변화하는가를 분명히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아주 간단하게 사주가 구성되어 沖만 있거나 合만 있거나 害만 있거나 刑만 있거나 할 때도, 반드시 그런 現象이

得時했는지 失時했는지 强한지 弱한지 판단해야 한다.
 

 

1. 선현들의 견해.
先賢들은 地支의 형충회합파해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여 많은 학설은 내세웠는데 중요한 기록만 간추려서

살펴보기로 한다.
 
萬育吾(만육오)는 <三命通會>에서
<무릇 六合이나 三合이 있는 사람은 용모가 아름답고 정신이 안정되어 있으며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싫어하며

마음이 곧고 평온하며 원만하고 지혜가 있고 총명하다.
相生 合이 되는 者는 추진하는 일마다 成事되고 복이 많으니 일생 風波가 적고 多才多能하며 말과 태도가 유쾌하고

是非를 일으키지 않으며 災殃을 만나면 다른 사람이 기꺼이 도와 준다. 그러나, 相剋 合이 되는 者는 성사되는

일이 적고 喜怒가 無常하며 계획은 많아도 움직이면 손해만 보며 凶殺이 있으면 일이 막히고 놀라운 災殃이 생긴다.
 
사절합(死絶合)이 되는 者는 주인을 섬기는 신세가 되고 위엄이 없으며 정신이 속되고 賤하고 쓸데없는 일을 위해

사람을 사귀고 뜻이 높지 않고 도량이 狹小하여 小人을 좋아하고 君子를 미워하며 스스로 賤하게 만들고 평생

나쁜 짓과 나쁜 일을 도모한다. 建祿이 合이 되는 者는 橫財하거나 意外의 名聲을 날리게 되는 福이 있다.
 
正印이나 貴人이 合이 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福이 있다. 食神이 合이 되면 의식주가 풍부하다.
원진(大耗)이 合이 되면 무례하고 말은 그럴듯하지만 행동은 濁하며 소인에게는 厚하게 대하고 君子에게는 박정하게 군다.
함지살(도화)이 合하면 간악하고 사통하며 불량하고 더러운 행동을 한다.
관부살과 亡身殺이 合이 되면 감옥에 가고 소송이 그치지 않으며 是非를 일으키기를 좋아한다. 凶殺이 合이 되면 凶하다.
 
함지살(도화)이나 대모살(원진)이 있으면 반드시 淫亂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사주의 格局이 좋으면 貴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대저 吉神은 合해도 吉하고 凶神은 合하면

凶한 것이다.
六害가 있는데 다시 사주에 羊刃, 관부살이 있으면 큰 災殃이 있다.
寅巳, 亥申이 生旺하면 정신이 바르고 외모가 준수한 반면에, 쟁탈을 좋아하고 화내기를 잘 하는 수도 있다. 寅巳,

亥申이 死絶에 해당하면 꾀하는 것은 많아도 成事되는 일은 적다.
 
貴格인 경우에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賤格이 되면 간사하고 욕심이 많고 인색하다.
卯,辰과 丑,午의 害는 生旺에 해당되면 호승심이 있고 노하기를 잘하며 외모가 엄숙할 지라도 인내심이 적다.

死絶에 해당되면 독으로 인해 害를 당하고 참혹한 상처를 입거나 傾覆의 害가 있다. 貴格이 되면 大權을 장악하고

刑罰을 다스리고 賤格이 되면 不義를 도모한다.

子未 害는 生旺하건 死絶하건간에 육친 골육의 德이 없다. 貴格이 되면 妻妾이 많지만 賤格이 되면 고독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
 
酉,戌의 害는 生旺에 해당하면 용서할 줄 모르고 고집이 세고 비꼬여 있으며, 死絶에 해당하면 마음이 독랄하고

증오심과 질투심이 대단하다.


貴格이면 남을 모함하여 소송을 하고 공평하지 않고 아첨을 잘 한다.
賤格이면 傷害를 입고 교활하여 아첨하기를 즐긴다.
六害가 있는 사람은 대체로 일이 妨害를 받고 고독하며 骨肉과 이별하며 재물이 없다. 여자는 더욱 꺼린다.

 
無恩之刑(丑戌未)의 경우를 살펴보면 生旺하면 과묵하면서 욕심이 많아 무정하고 의리가 없고 은혜를 저버리고,

死絶이 되면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에서는 비방을 한다.

貴格이면 殺生을 좋아하고 功을 내세우기를 좋아한다. 賤格이면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탐욕이 많고 인색하며

염치가 없고, 婦人의 경우에는 流産이 되거나 胎兒에 손실을 주며 骨肉에 불리하며 성격이 그릇되어 옳은 것을 싫어한다.
 
 
持勢之刑(寅巳申)은 生旺하면 호쾌한 기상이 있고 눈썹이 거칠고 얼굴이 넓으며 직설적으로 사람에게 공격하며

死絶이 되면 외모가 마르고 왜소하며 심성이 비뚤어지고 교활하고 천박하고 아첨하며 재앙과 고생이 있다.
貴格이면 공평 정직하고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賤格이면 형벌을 받고 숨은 재앙이 있다. 여자는 방해를 받고 고독하다.
 
 
無禮之刑(子卯)은 生旺하면 위엄이 있고 엄숙하나 얼굴에 和氣가 없고 신체가 마르고 왜소하며 氣가 세고 성질이

포악하며 너무 세밀한 것까지 살피며 관대하지 못하다.

死絶이 되면 남을 업신여기고 제 스스로 잘난 체를 하고 음모를 꾸며 남을 해치고 노략질하며 교활하고 비열하며

각박하고 부모와 형을 잘 섬기지 않고 처자를 해치며 악인과 어울려 친척을 돌보지 않는다.
貴格에 들면 대개 兵權을 잡으나 임금의 측근은 될 수가 없고 職位가 오래 가지 못한다. 賤格이면 패역하고 흉폭하여

형벌을 받는다.
 
 
自刑(辰, 午, 卯, 亥)이 生旺하면 내심 毒을 품고 모습이 볼품 없으며 死絶이 되면 험독하고 경솔하며 남의 약점을

잘 캐고 수족이 다치는 재앙이 있다.

 貴格이면 임기응변과 권모술수에 능하고 賤格이면 걱정 근심이 많고 어리석고 완고하며 인정이 없어서 스스로를

해치고 凶殺이 있으면 비명횡사한다. 부인은 음탕하고 정조를 지키지 않는다.
 
刑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凶하다고 하면 안 되는데, 用神에 해당하고 正官, 印綬, 貴人, 福德 등의 吉神이 旺相하고

相扶相助한다면 害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用이 된다. 그러나 吉神이 돕지 않고 雪上加霜으로 亡身, 劫煞, 천충, 羊刃 등이

있으면 더욱 해롭다.

귀곡자는 君子는 刑이 없으면 발달하지 못하고 運에서 刑을 만나면 발달하고, 소인은 刑이 있으면 반드시 재앙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국가에 의해 형벌을 만난다고 했고, 항중자는 팔자에서 格이 돕지 않는 한 刑이 있는 사람은 市井雜輩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君子는 刑을 얻어도 吉하지만 小人은 凶하다고 하겠다. 12地支의 沖은 대체로 凶한 작용을 하지만

福이 될 때도 있다.
 
福이 되는 것은 沖하는 곳에서 相生하기 때문이니 예컨대 辛巳金(납음오행의 金)이 癸亥水(납음 오행의 水)를 보면

金生水하니 명예가 나고 벼슬에 오른다.
반면에 沖하는 곳이 相剋이 되면 흉하니 예컨대 壬申金(납음오행)이 庚寅木(납음오행)을 만나는 것과 같으면

주로 거만하고 주정뱅이가 된다.


沖하는 地支가 生旺에 해당하면 정신이 굳건하고 외모가 엄숙하며 용기가 있고 성패가 다단하고 死絶에 해당하면

形容이 못나고 함부로 행동하여 凶과 욕됨을 자초하고 夭折한다. 
 

辰戌丑未의 四庫는 沖을 하면 좋고 寅申巳亥가 모두 있거나 子午卯酉가 모두 있어도 大格이므로 沖으로 논하지 않는다.
同類의 沖, 예컨대 甲子가 甲午를 보고 己卯가 己酉를 보는 것은 조상의 업을 파괴하고 평생 근심이 많고 비록 벼슬이

높고 이름을 날릴지라도 끝내 잃고 만다.

吉命은 七殺이 沖하면 분발하고 凶命은 七殺이 沖하면 凶禍가 발생한다.
害로운 地支를 沖하여 무력화시키면 오히려 福이 되고, 利로운 地支는 沖하여 무력화시키면 福을 잃는다.> 고 했다.
 
진소암은 <地支는 子丑寅卯辰巳는 陽이고 午未申酉戌亥는 陰이다. 무릇 冬至에서 陽이 처음 生하고 夏至에서 陰이

처음 生하는 것이다. 寅卯辰巳午未는 陽이고 申酉戌亥子丑을 陰으로 보기도 한다. 무릇 木,火는 陽이고 金,水는 陰이다.

명가들은 子寅辰午申戌을 陽으로 보고 丑卯巳未酉亥를 陰으로 보기도 하는데, 子는 癸를 따르고 午는 丁을 따르니 體는

陽이고 用은 陰이다. 巳는 丙을 따르고 亥는 壬을 따르니 體는 陰이고 用은 陽이다. 丑,辰은 水이고 戌,未는 火이다.
 
用神을 定할 때 剛柔와 建順의 도리를 따르는 것은 天干과 다를 바 없지만, 生剋制化의 이치가 天干보다 복잡다단하니 이는 1개의 地支가 2~3개의 支藏干을 지닌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本氣를 爲主로 해야 하는데, 寅의 경우에는 반드시 먼저 甲을 取하고 그 後에 丙,戊를 取하며, 申의 경우에는 먼저 庚이고 그 後에 壬을 取하는 것과 같으니 餘他의 地支도 그러하다.
 
陽支는 動하는 속성이 있어서 吉凶도 속히 나타나고 陰支는 고요한 속성이 있어서 禍福의 반응이 비교적 늦다.

陽支는 氣가 발산되는 성질이 있고 陰支는 氣가 움츠러드는 성질이 있다. 사주와 運에서도 이처럼 판단하라.

 
사주에서 三合局을 이루면 吉凶의 힘이 비교적 크고 2支가 모일 때는 旺支(子午卯酉)가 있어야 한다.
예컨대 木局을 보면, 亥,卯 또는 卯,未가 있으면 半合局이 되지만 亥,未는 合의 역량이 미약하다. 무릇 合은 刑,沖을

꺼리는데, 沖은 특히 나쁘다.
 
亥卯未 木局을 이루었는데 巳나 酉나 丑이 1개라도 있고 옆에 붙어서 沖을 하면 木局을 이루기는 하되 純粹하지는

못하다. 또 刑이 되는 地支가 있으면 역시 局을 동요시키는데 물론 그 영향은 沖보다는 미약하다.

刑하는 地支가 合局이 내부에 있건 외부에 있건 간에 거리가 멀면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본다.
2支로서 半合局을 이룰 때 旺支의 옆에 沖하는 地支가 있으면 局이 파괴된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 局을

파괴하지 못한다.

 

2支로 半合局을 이룰 때 天干에 合局의 五行이 透出하면 3支가 合局한 것만큼 역량이 있다고 판단한다.
*참고: 이를 천간의 유인력(天干의 誘引力)이라 한다.
 
六合은 반드시 2地支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야 合이 되고 떨어져 있거나 沖을 받으면 파괴되어 무력하다.

地支의 會方은 寅卯辰이 모두 있으면 木局과 같이 본다.

戊日 寅月에 卯辰이 모두 있으면 七殺 方會로 論하고 戊日 卯月에 寅辰이 모두 있으면 正官 會局으로 論한다.

戊日 辰月에 寅卯가 모두 있으면 寅과 卯의 역량이 어떤 것이 큰가를 살펴서 七殺인지 正官인지를 분별한다.
 
月支의 本氣가 日干에게 正官이면 正官으로 論하고 月支 本氣가 日干에게 七殺이면 七殺의 會局으로 論한다.

戊日 寅月에 木方局을 이루면 月支 寅의 本氣 甲이 日干의 七殺이므로 칠살로 論한다.

戊日 辰月에 寅卯가 모두 있으면 寅, 甲과 卯乙의 역량 가운데 强한 것을 定하여 寅이 强하면 七殺로 論하고

卯가 强하면 正官으로 論한다. 三會方 역시 이와 같이 추리한다. 刑沖을 꺼리는 것은 三合局과 같은 원리에 따른다.
 
만약 2支만 있으면 半會方을 이룬다고 보지 않고 단지 天干의 五行이 通根한 것으로 본다. 즉, 三會方은 3支가

모두 있어야 되고 2支만 있다면 별 작용이 없다.

 

옛 이론에 따르면 三合局과 三會方이 섞이면 不可하다고 했으나, 木方에 亥가 섞이면 亥가 木을 生하는 水이므로

木方의 역량을 强化시키므로 그 학설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寅卯辰 木方에 未가 섞이면 木方이 未土를 剋하느라고

힘이 빠지므로 木方의 역량이 弱化되는 것은 사실이다.
 
地支의 沖은 支藏干끼리 剋하는 현상이니 得時한 支藏干이 쇠약한 支藏干을 沖하면 衰한 支藏干이 뿌리가 뽑히고

失時한 支藏干이 得時得令한 支藏干을 沖剋해도 得時한 支藏干을 傷하게 하지는 못한다. 沖을 加하는 者가 强하면

沖을 받는 者를 除去하여 없앨 수 있으니, 去하는 것이 凶神이면 沖하는 것이 有利하고 吉神을 沖去하면 불리하다.
 
沖을 加하는 것이 무력하면 오히려 沖을 받는 것을 화나게 만들어 더욱 기승을 부린다. 强한 凶神을 沖剋하여

격노하게 만들면 除去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날뛰게 만드는 결과가 되므로 해롭다. 强한 吉神을 弱한 凶神이

沖剋하면 害가 없으나 그렇다고 福이 되지는 않는다.

옛 학설에서는 子,酉,申,亥가 능히 午,卯,寅,巳를 沖할 수 있지만 午,卯,寅,巳는 子,酉,申,亥를 沖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午의 己土가 子의 癸水를 沖剋할 수 있고 寅의 丙火가 申의 庚金을 沖剋할 수 있고 巳의 戊土가 亥의 壬水를

沖剋할 수 있으니, 이는 午,卯,寅,亥가 得時하고 得勢했기 때문이다. 得時,得勢한 午卯가 어찌 失時,失勢한 子,酉를

沖去하지 못하랴? 得時,得勢한 寅巳가 어찌 失時,失勢한 申亥를 沖剋하지 못하랴?
옛 학설에서는 2는 1을 沖하지 못한다고 했다. 2子는 1午를 沖하지 못하고 2寅도 1申을 沖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2개가 모이면 더욱 强해지는데 어찌 弱한 1개를 沖去하지 못하겠는가? 地支에 子,午가 相沖할 때

午火의 세력이 强하면 오히려 衰弱한 子水를 剋하므로 한 잔의 물로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을 끄기는 힘들다.

그러나, 2개의 子가 무리를 지어 물의 힘이 汪洋하다면 어찌 한 자루의 촛불을 끄지 못하겠는가?

그런데 요약해서 말하면 사주와 運에서 沖이 되면 凶함은 많고 吉함이 적다.
 
사주 또는 運에서 沖이 되는 地支를 合하면 沖이 解消된다. 沖을 하여 좋은 경우가 있고 沖을 하여 害로운

경우가 있으며, 沖하는 2개의 地支 가운데 喜神이 있고 忌神이 있으니 이때는 運에서 喜神을 돕고 忌神을

抑制하면 吉하다.

옛 학설에서 子,午,卯,酉가 모두 있거나 寅,申,巳,亥가 모두 있거나 辰,戌,丑,未가 모두 있으면 格을 이룬다고 하였다.

그러나, 地支의 相沖은 온당치 못하다.
간혹 天干에 조절하는 五行이 있으면 貴格이 되는 수도 있긴 하지만 地支가 모두 沖해서 좋을 것이 어디 있으랴?
 
또, 沖을 해서 좋은 경우가 있고 沖을 해서 나쁜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옛 학설에서 刑을 볼 때 子卯刑, 寅巳申刑, 丑戌未刑, 自刑 등으로 나누어서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왔다.

사주에 寅巳申 三刑과 丑戌未 三刑이 있고 三刑에 해당하는 地支가 吉神이고 필요한 五行이라면 刑罰을 다루는

권위를 장악하고, 三刑이 되는 地支가 凶神이거나 忌神이면 형벌을 당하고, 子卯의 刑은 대체로 不吉하고

辰辰, 午午, 酉酉, 亥亥의 自刑은 별로 영향력이 없다.

옛 학설에는 또 刑去와 刑歸의 학설이 있어 丑戌未의 刑은 開庫라고 하여 좋게 판단했다.
 
그러나, 庫를 여는 것도 마땅한 경우가 있고 부당한 경우가 있는 것이다.
三合의 법은 12地支가 두루 運行하면서 生,旺,墓의 이치에 따라 순행할 것이고 三刑의 법은 3개 또는 2개

또는 1개로 구성되어 논리 정연한 규칙이 없다.

 

사주가 본래부터 吉해야 刑이 있을 때에 권력이 따를 수 있는 것이고 三刑이 있어도 사주가 본래 흉하면

더욱 흉하기만 한 것이다. 刑이 되어 吉하고 凶한 것이 아니고 사주 자체가 그렇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刑의 이론은 믿을 바가 없다.
無禮之刑이니 持勢之刑이니 無恩之刑이니 멋대로 이름을 붙였으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地支의 六害란 六合이 沖을 만나 合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나에게 合하려는 者를 沖하여 合하지 못하게 亥를 끼치는 것과 같다.
寅巳는 刑도 되고 害도 된다. 六害의 역량은 刑보다 弱하고 刑의 역량은 三合보다 弱하다.
天干의 작용은 간단하여 生하거나 合하거나 沖할 뿐이다. 그러나, 地支의 작용은 각기 다르다.
예컨대 寅中 甲木은 火를 生하고 寅中 戊土는 金을 生하며 寅中 丙火는 金을 剋하니 天干보다 複雜多端한 것이다.
 
또, 寅과 亥가 六合이 되지만 亥中 壬水가 寅中 丙火를 沖하지 않을 수 없고, 辰酉合이나 酉中 辛金이 辰中 乙木을

沖하는 것이다. 또, 寅申沖이나 申의 壬水는 寅의 甲木을 生하니 有情하고, 巳亥沖이나 亥의 甲木과 巳의 丙火는

木生火로 有情한 것이다. 申의 庚金은 木을 剋하지만 申에는 壬水가 들어있어 甲申日의 경우 印綬가 되고,

亥의 壬水는 火를 剋하지만 甲이 들어 있으니 丁亥日의 경우에 印綬가 된다. 이는 剋을 하되 剋이 되지 않는 것이다.
 
天干에는 刑과 害가 없다. 예컨대, 寅巳刑을 보면 巳의 丙火는 寅의 甲木의 生助를 받고, 巳刑申을 봐도 申의 庚金이

巳의 戊土의 生助를 받는 것이다. 亥丑은 水土지만 酉가 있으면 金局으로 變한다.

또 辰은 水를 동반한 土인데 方會의 입장에서 보면 木을 동반한 土다. 戌은 庫의 입장에서 보면 火가 있는 土인데

方의 입장에서 보면 金을 동반한 土다. 그러므로 天干은 판단하기 쉽고 地支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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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의 생극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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