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 이야기

격국의 중화(格局의 中和)

백산. 2025. 3. 4. 05:00

격국의 중화(格局의 中和)

 

사주명리학 기존의 學說은 日干의 抑扶만을 論하여 身弱하면 日主를 生助하고 身强하면 抑制나 洩氣하는 것으로 用神을 定한다. 그러나 이는 中和의 개념을 모르기 때문이다.
 
日干과 格局을 나누어 따로 强弱을 분별하여 日干이 强하고 格局이 弱하면 格局을 扶助하고 日干이 弱하면 반대로 格局을 剋洩하여 中和를 이루는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진정한 中和의 개념은 日干 自體의 抑扶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日干과 格局을 저울질하여 相互균형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니 抑扶法에서 用神이란 거듭 강조하지만 日干과 格局의 균형을 잡아주는 五行이 되는 것이다.

 

月令에서 格局이 透出했을 때는 日干과 月令用神(格局用神)과 同一한 資格으로 놓고 抑扶를 살펴야하고 日干과 月令이 同一한 五行의 月劫格(建祿, 羊刃, 劫財)의 경우에는 月令에서 格을 求할 수 없으니 日干의 抑扶法을 사용하고 日干과 格局보다 다른 干支의 제3의 勢力이 相對的으로 지나치게 强하면 그것을 抑制하는 것으로 用神을 삼는다.

 

日干이 通根하면 强하고 格局(月令用神)은 透出하면 旺하다.
결국 日干의 通根은 地支의 透出이요. 格局의 透出은 곧 月支의 通根이다.
이것을 오해하여 어느 學派에서는 日干을 제외한 透出된 五行이 比劫이나 印星이면 身强이라는 論理는 微細한 차이지만 문제가 있다.

 

日干은 地支의 通根으로 强弱을 定한다. 따라서 格局의 透出 與否에 따라 弱해질수도 있고 强해질 수도 있다.

 

日干은 通根하고 格이 透出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日干이 格局보다 强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日干만의 通根與否에 따라 결정하면 안 된다.

印綬와 比劫은 日干을 身强하게 만드는 要因이지만 印綬보다는 比劫이 더 强한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주변에 官星이 많으면 印星이 더 强한 작용을 하고 財星이 많으면 比劫이 더 强한 작용을 하니 한 가지로만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陽干은 支藏干에 通根을 기뻐하고 陰干은 純粹한 五行을 기뻐하기 때문에 甲木이 子水에 앉아 있는 것보다 乙木이 子水를 만나는 것이 더 기쁘다.

印綬로 身强해진 경우와 比劫으로 身强해진 사람의 性情에는 特性이 있다.


印綬로 强해진 사람은 결코 心性이 毒하거나 强하지 못하고 主管이 뚜렷하지 못해 他意나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比劫으로 强해진 사람은 他人의 耳目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 日干과 格局의 中和의 개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日干이 通根하면 身强하고 다시 格局이 透出하면 日干이 中和를 이룬다.

 

*日干이 비록 墓庫에 通根하더라도 身强 조건에 해당한다.
여기서 말한 身强 조건은 日干이 地支에 通根하여 自立할 수 있다는 의미의 身强 조건이지 旺衰法에 의한 身强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例: 木日干 未土, 火日干 戌土 등)

*格局이 比肩에 通根하면 다시 格局이 强해진다.
例를 들어 月支에 官星이 있는데 官星이 透干된 경우를 말한다.
즉, 月支가 巳,午月에 天干에 丙,丁 火가 透干된 경우를 말한다.

 

*日干이 通根하고 格局이 透出하지 않으면 日干이 强해지기 때문에 食,財,官 中에 有力한 六神을 用神으로 쓸 수 있다.

*日干보다 格局이 强하면 格局을 剋洩하는 것을 用神으로 삼는다. 그러나 順用과 逆用을 적용한다. 가령 七殺이 强하면 食神制殺하고 正官이 强하면 印綬로 洩氣하고 傷官이 强하면 印星으로 剋制하고 食神이 强하면 財星으로 洩氣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日干이 너무 弱하면 食神도 傷官과 같은 작용을 하니 印星으로 制壓한다.

*日干이나 格局보다 주변의 假神들이(제3세력) 强하면 그 勢力을 制壓하여 中和를 이룰 수 있는 六神이나 五行으로 삼는다.

 

이상으로 身强, 身弱, 中和, 用神의 原理를 살펴보았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 자주 반복되는 것은 그만큼 정리하기가 어렵고 중요하다는 뜻이다.

모름지기 本章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 次元이 다른 命理의 세계를 實感할 수 있다.

대충 넘어가면 命理도 그만큼 멀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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