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당(月印堂) *소재지: 전남 영암군 군서면 모정1길 37-11. 영암 땅 너른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월출산과 은적산 사이에 자리 잡은 월인당은 '구들장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소박한 한옥 민박집이다. 내력 있는 종택도, 유서 깊은 고택도 아니건만 황토 구들방에 등지지는 맛은 그 어느 곳 못지 않다. 월인당의 주인장은 모정마을 토박이인 김창오(66년생)씨다. 혈기왕성했던 열여덟 살에 서울로 나갔다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이 월인당이다. 월인당은 한옥으로 방 3칸에 2칸 짜리 대청에 방 이름도 산노을, 초승달, 들녘 등 아름다운 방과 누마루와 툇마루가 전부다. 방은 모두 구들을 넣고 황토를 깐 위에 한지 장판을 발랐다. 장작을 때면 방바닥은 뜨끈하고 위는 서늘하니 자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