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사랑방 24

토속신앙(土俗信仰)

토속신앙(土俗信仰) 토속신앙(土俗信仰) - '토속신앙'은 우리의 가장 오래된 민족종교(民族宗敎)였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세상에는 토신(土神), 수신(水神), 목신(木神)을 비롯하여 미륵신(彌勒神), 장승신(長承神) 등 수많은 신들이 있었다는데... 이들 신은 사람들의 복(福)을 들이기도 하고 또한 화(禍)를 쫓을 수 있는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래서 정초(正初)에는 안택(安宅)을, 2월에는 영등(靈登) 할미를 모시는 할만네를, 6월에는 용신제(龍神祭)를, 7월에는 백중행사, 9월 9일 선조들의 제사, 동짓날 잡귀 쫓는 행사 등 절기마다 신(神)을 모시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정월초(正月初)에는 대부분의 가정마다 인근의 판수(점을 치는 장님)나 무당(巫堂)을 불러 안택(安宅)을 하며 재..

고전 사랑방 2023.10.05

6월 유두(流頭)

6월 유두(流頭) 6월 유두(流頭) - 유두란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이란 말의 약어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를 '물맞이'라고도 한다. 6월은 계절적으로 가장 무더우며, 삼복(三伏)이 들어 있는 때이다. 따라서 보양탕(補身湯), 삼계탕(蔘鷄湯)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補)하기에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더위에 지쳐 발병하기 쉬운 때이므로 재액(災厄)을 면하려는 양퇴귀(禳退鬼)의 방법이 강구되었다. 그러한 것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 곧 유두이다. 유두날에는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특히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은 동쪽은 청이요,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고 믿는 데서 기인한다. 이러..

고전 사랑방 2023.07.31

장승 이야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 웹 벗님 성산이 경기도 모처에서?? 장승 이야기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마을 입구나 사찰(절) 입구, 또는 길손이 지나가는 길가에 사람머리 형상의 기둥으로 세워진 장승의 재료는 돌로 만든 석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으로 구분되며 전국에 분포한다. 장승의 기원(起源)에 대해서는 고대의 성기(性器) 숭배에서 나온 것, 장생고(長生庫)에 속하는 사전(寺田)의 표지(標識)에서 나온 것, 목장승은 솟대에서, 석장승은 선돌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등의 여러 가지 설(說)이 있으나 확실한 기원(起源)은 알 수 없다. 장승의 명칭도 여러 가지인데, 조선시대에는 한자(漢字)로 등으로 썼고, 지방에 따라 장승. 장성. 벅수. 법수. 당산할아버지. 수살목 등의 이름이 있다. 장승의 기능은 지역간의 ..

고전 사랑방 2023.07.27

삼복(三伏)

삼복(三伏) 삼복(三伏) -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고전 사랑방 2023.07.21

6월 유두(流頭)

6월 유두(流頭) 6월 유두(流頭) - 유두란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이란 말의 약어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를 '물맞이'라고도 한다. 6월은 계절적으로 가장 무더우며, 삼복(三伏)이 들어 있는 때이다. 따라서 보양탕(補身湯), 삼계탕(蔘鷄湯)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補)하기에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더위에 지쳐 발병하기 쉬운 때이므로 재액(災厄)을 면하려는 양퇴귀(禳退鬼)의 방법이 강구되었다. 그러한 것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 곧 유두이다. 유두날에는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특히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은 동쪽은 청이요,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고 믿는 데서 기인한다. 이러..

고전 사랑방 2023.07.19

문상 때의 언어 예절

문상 때의 언어 예절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면 기쁨이 두 배로 커지고, 슬픈 일을 함께 나누면 슬픔이 반으로 줄어든다" 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은 경조사를 중히 여기며 살아왔다.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 회사 동료가 상을 당했을 때 다른 일을 제쳐놓고 꼭 찾아가 조의를 표하는 것이 우리네의 일반적 정서다. 물론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우면 조전(弔電) 등 서신으로 조문을 대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가에 가서 막상 상주를 대하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가에 가서는 무슨 말을 주고받는지를 '화법표준화 자문위원회'에서 규정한 언어 예절을 통해 알아보자. 상가는 유족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장소이므로 어느 곳보다 경건해야 한다. 문상을 가면 일단 고인에게 두 번..

고전 사랑방 2023.06.24

조선 황실의 칭호

조선 황실의 호칭 1. 왕. 생전에는 임금님 전하로 불리운다. 조선시대의 왕은 사후에 자신이 살았던 일생을 평가받는다. 시호(諡號)와 묘호(廟號)가 그것이다. 시호는 살았을 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칭호이다. 묘호는 왕의 일생을 평가하여 정하며 종묘에서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태조, 정종, 태종, 세종 하는 등의 칭호가 廟號다. 廟號의 뒤에는 조(祖)와 종(宗)이 붙는데, 보통 祖는 공(功)이 탁월한 王에게 붙이고, 이에 비해 덕(德)이 출중한 王에게는 종(宗)을 붙인다. 따라서 창업군주에 버금가는 중흥군주에게 宗이 붙는다. 대체로 나라를 세웠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굵직한 업적이 있는 王이나 피바람을 일으킨 王들이 祖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하여 세조, 선조, 인조, 영조,..

고전 사랑방 2023.05.17

음양합방법(陰陽合房法)

음양합방법(陰陽合房法) 1. 음양합방의 장소. 음양이 만나서 합방하는 것은 천지자연의 이치로 가히 아름답고 축복 받으며 즐거운 일이다. 천지자연의 기운이 모두 음양이 만남으로써 생겨나고 조화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녀의 합방의 장소는 매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청결해야한다. 옛부터 남녀의 만남에는 그 장소가 매우 중시 되어왔다. 결혼 당시의 신방을 꾸밀 때도 매우 정성스럽게 주의를 기울였으며, 일체 잡인의 삿된 기운이 들지 않도록 미리 조심을 다했다. 옛날의 일상생활에서 보면 젊은 청춘남녀의 만남은 주로 동네 어귀의 물레방아간이나 한적한 곳을 찾았으나, 이런 곳은 좋은 장소가 되지 못한다. 오늘날엔 남의 시선을 가리지 않고 자유스러운 애정행각을 벌리는 자태는 가히 그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

고전 사랑방 2023.04.25

정월 설날과 차례상 표준화.

정월 설날.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설이라고 한다. 설은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다. 묵은 1년은 지나가고 설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데 1년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던 탓이다. 설날의 세시풍속은 매우 다양하다. 설날이 다가오면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자마자 복조리장사들이 복조리를 한 짐 메고 골목을 다니면서 이것을 사라고 외쳐댄다. 각 가정에서는 1년 동안 필요한 수량만큼의 복조리를 사는데, 일찍 살수록 좋으며 집안에 걸어두면 복이 담긴다고 믿는다. 새벽에는 거리에 나가 처음 듣는 소리로 한 해 운수를 점치는 청참(聽讖)을 행하기도 한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미..

고전 사랑방 2023.01.21

속담과 관련된 고사성어.

속담과 관련된 고사성어. 속담과 격언은, 인류가 오랜 역사적 경험 속에서 체득한 삶의 지혜를 간결한 표현으로 나타낸, 민간에 널리 알려진 문장을 말한다. 속담과 격언은 짤막한 말 한마디이지만 그 속에는 사리(事理)에 꼭 맞는 진리가 있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교훈이 살아 숨 쉰다. 그 속에는 촌철살인의 무서운 힘이 있다. 속담과 격언 양자 사이에 명확한 한계를 짓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체로 격언은 속담에 비해 발생 유래나 출처가 분명하며 주로 삶의 올바른 이치, 도덕률, 행동 규범 등이 강조된 것만을 말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에 반해 속담은 격언과 같이 삶에 대한 교훈적 요소를 담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말 속담은 대개 실학자들에 의하여 한역(漢譯)되어 전해지는 ..

고전 사랑방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