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신살론.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 님이 한의사님들을 상대로 강의한,
1997년도 춘풍추상 강의 영상(춘하추동 신사주학)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
겁살
(寅午戌 띠-亥가 겁살)
겁살(劫煞)이라고 하는 것은, 인오술이 자신의 목적과 정 반대편에 있는 해자축(亥子丑)에 와 있다는 것으로, 겁살도 역마와 비슷한데 역마보다도 더 멀리 튕겨 나가있는 상태다. 즉 인오술이 실현하고자 하는 최종적 목적인 사나 오의 자리에서 정반대편에 가 있다. 그래서 욕 중에 겁살 맞은 놈이라는 욕이 있다. 즉 인오술 삼합이 갖는 사회적 목적에서 완전 벗어나있다는 뜻이다. 해(亥)에서는(해자축은) 인오술과 도저히 같이 활동할 글자가 없다.
재살
(寅午戌 띠-子가 재살)
재살(災殺)은 인오술 삼합의 핵심이 되는 오화 장군을 정 반대편 장군 자수(子)가 치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 된 밥을(일을) 엎어버리는 것이다. 다 된 밥을 엎어 버리는 재앙과 같다 해서 재살이다.
천살
(寅午戌 띠-丑이 천살)
축(丑)은 사오미 방합 운동의 완성자인 미를 막아 버리는 동시에, 아직 인오술 삼합을 여는 인이 아직 오지 못했으니(축 다음 인), 즉 하늘의 뜻이 아직 땅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비어있는 상태라는 것이 천살(天殺)이다. 그래서 천살이란 대체로 비어있다는 뜻이다.
인오술 삼합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해자축으로 방해가 되는 글자들이 팔자 안에 들어왔을 때, 결국 이 글자들은 이 목적에 충실하지 못하니 따로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12신살(十二神殺)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12신살만 가지고 간명을 하는 역술인도 있다.
인이 사를 보면 망신당할 걸 알면서도 생해준다. 자신의 심중에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인에게 다 줘버리고 주다보면, 결국 자신은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망신. 이 사는 또 사유축을 구성하고 있으니, (반대로) 사가 인을 보면 겁살이 된다. 사는 인을 실컷 빼먹고 결국 자신이 배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사가 자기가 급하게 바라는 어떤 일, 목적 즉 사유축(巳酉丑)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위해서 첫 번째로 자기 계획을 현실화 하는데 필요한 존재는 인이 된다. 사에게 겁살이 되는 인에게 가서 자신이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라고 물으니, 결국 인은 사에게 자기 심중에 있는 말을 꺼내어 놓고, 결국 사는 그것을 얻고 배신을 한다.
보통 결혼을 할 때 사유축 삼합이 되면 좋다고 하는데, 사실 좋은 것이 아니다. 뱀 사가 닭 유를 보면, 예를 들어 뱀띠 남편이 닭띠 여자를 만났다면 남편이 아내를 생해주니 좋아 보인다. 그러나 결국은 유가 사의 것을 다 가져간다. 줘놓고도 결국 뺏긴 줄 모르는 것이 합(合)이라는 것이다.
임신한 임산부 이미지, 망신살은 그것이 잉태 중이던 또는 심중에 있던 것이 터져 나와 실체화 된 것이다. 망신살은 그 속에 이미 잉태되어 있던 것 또는 심중에 있던 것이, 자신의 원래 모습, 겉껍데기를 벗고 터져 나와 실체화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인중의 사가 잉태되어 있다가 인을 찢고 나오니 인은 사를 낳아주고 망신을 당한 것이 된다.
년살
(寅午戌 띠-卯가 년살)
년살(年殺)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인오술(寅午戌)에게는 묘(卯)다. 12운성으로는 목욕(沐浴)지다.(도화살과도 비슷하다) 년살이란 좋은 일로 가기 위한 모임이나 단계이나, 그 내에서 반대자도 발생하는 것이 년살이다.
예를 들어 좋은 의도로 개혁을 위해 시위를 하려고 하는데, 그 시위대 안에서도 반대자도 발생하고 하는 것이다.
즉 묘는 해묘미(亥卯未) 삼합(三合)의 장군(왕지)이니 자신의 사회적 뜻은 목(木)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런데 묘가 인오술에게 불이 붙도록 생(生)해주려면 자기가 목으로서 자기 뜻을 버리는 것이 되니, 안되겠다며 고집을 피우는 것이 년살이다.
월살
(寅午戌 띠-辰이 월살)
인오술에게 진(辰)이 월살(月殺)이다. 辰은 결국 申子辰 삼합의 글자다. 辰은 인묘진(寅卯辰=木) 봄의 족보에도 속하지만, 신자진(申子辰=水)에도 속한다. 辰은 申子辰 三合의 완성자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申子辰局을 배신하고 寅午戌局에게 巳火를 낳아 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오술(火)에게 辰은 이중성을 가진 존재가 되며(목생화, 수극화), 이 존재 때문에 자기 목적이 달성이 되느냐 마느냐 하며, 진통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이중성을 가진 존재로 인해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다)
망신살
(寅午戌 띠-巳가 망신살)
寅이 寅午戌 三合을 하는 과정에서, 묘진사(卯辰巳)를 건너면서 자기 기운을 내어놓게 되는데, 사(巳)에 이르면 寅이 결국 자기 기운을 거의 다 뺏겨 버린다. 寅은 초봄의 기운인데 초여름의 기운인 巳에게 오면, 거의 자기 기운이 巳火의 재료로서 사용되어 버린다. 좀 더 깊은 의미로는 寅 中의(지장간의) 丙火(=巳火)가 드디어 밖으로 튀어나왔다는 뜻도 된다. 支藏干의 개념을 넘어서 좀 더 진보된 개념으로, 寅 中에는 벌써 巳火가 잉태되어 있다고도 한다. 寅중에 잉태된 巳火가 뱀 巳의 모양으로 드러날 때는 寅의 모양을 찢고 나온다. 찢고 나온다는 것은 寅이 자신의 모양을 벗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寅의 입장에서는 결국 망신을 당하는 것이다. 자신의 겉껍데기를 벗어야 된다는 것. 그래서 망신살(亡身殺)이라고 한다.
결국 寅이 巳를 볼 때, 巳가 申을 볼 때, 申이 亥를 볼 때, 亥가 寅을 볼 때 다 亡身이 된다. 寅申巳亥가 결국 서로 다 亡身이 된다. 寅申巳亥는 전부 다 양(陽)이다. 결국 寅중 巳火(=병화), 巳중 신금(=庚金), 申중 해수(=壬水), 亥중 인목(=甲木)이 이미 잉태되어 있는 것으로 삼는 것이다. 寅申巳亥 生地는 결국 다음 글자에게 자기의 기운을 실컷 주고도, 亡身을 당하니, 그래서 망신살이라 한다.
寅이 巳를 볼 때, 즉 寅이 寅午戌 三合局을 만들려고 하고 있는 중에 巳火에 오니까, 寅중 丙火가 갑자기 자아실현을 해 버리니(인이 인오술 하는 과정에서 사화에 도달하니 병화가 인목을 찢고 튀어나와 사화가 되어버린다), 쉽게 설명하면 남 좋은 일시키는 것이 되므로 망신이 된다.(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보기도 한다) 인목의 입장에선 마음속에 품었던 것(병=사)을 밖으로 드러내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은 소모되고 인목으로서는 세력을 잃기 시작하니 그래서 망신이 되는 것이다.
망신은 육신을 대입하여 여러 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일종의 병(病)이라고 해석해도 된다. 12운성으로 인이 사를 보면, 병지(病)가 된다.
장성살
(寅午戌 띠-午가 장성살)
장성(將星)은 말 그대로 인오술 삼합에서 오화 왕지가 바라는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다. 오가 장군(=왕)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이 오를 보면 장군에게 모든 일을 해다 바치게 되는데, 술도 마찬가지로 이 장군(오)을 보좌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까 삼합의 과정 설명할 때도 이야기했었지만, 생즉왕하고 왕즉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인이 오를 봤을 때 결국 어떻게 되느냐? 사실 결국 인은 죽는다. 인이 오를 보면 결국 인이 소실되어 버린다. 오가 술을 봤을 때도 마찬가지로 오는 결국 소실된다.
그래서 이 부분이 실제 육친(六親) 상에서도 많이 연결이 된다. 만약에 사주에서 오가 인수(印綬)로 엄마라면, 이 엄마가 팔자에서 술을 보고 있다면, 또는 반드시 인오술이 같이 있다면, 그 어머니는 반드시 생을 주고도(희생) 자신은 죽는다. 병으로 죽는다. 만약 인이 인수라면 인은 오에서 죽는다. 팔자 안에 갖추어져 있으면 죽는다. 그래서 인이 오를 보았을 때 목사화(木死火), 목이 화를 만나서 날아간 것이기 때문에, 대체로 종양질환 중에서 강한 병인 대략 두부신경 쪽 종양이라든지 그런 병과 관련하여 모친이 병사하게 된다. 이렇게 그 글자를 육친에 대입하여 해석해보면 된다.
물론 이것을 해구해주는 글자가 있으면 괜찮다. 인이 오에 사(死)하는 것을 해구해주는 것은 해(亥)가 된다. 해는 인의 모체이므로, 끊임없이 생해주기 때문에. 인이 오에게 죽을 위기에 있을 때 해를 가지고 있으면, 해 입장에선 인에게 망신을 당하는 것이지만, 해가 끊임없이 인을 보호해준다. 그래서 인이 버텨나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삼합이 어찌 보면 세상살이에서 부득이 한 요소다.
그러니 용신(用神)이 곧 기신(忌神)이고 기신이 곧 희신(喜神)이다. 말도 안되고 오행의 기본도 모르는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다. 그 글자들이 갖는 경향성을 가만히 잘 들여다보라. 결국은 배신은 제일 가까운 자가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임(壬)을 용신으로 쓴다고 하면, 그래서 임이 굉장히 중요하게 쓰인다고 하면, 이 사람은 임이 있으면 한없이 출세하겠다. 그러나 임이 정(丁)을 만나면 임이 자신에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결국 합에 의해 기능을 상실하니(丁壬合) 이 믿었던 임 때문에 결국은 인생이 즐겁기도, 괴롭기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팔자 안에서 가장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 그런 글자가 있다면, 그것 때문에 자신이 한없이 즐겁고(그 글자를 보조해주는 운일 때), 또한 그것 때문에 한없이 괴로울 수도(그 글자가 다칠 때) 있으니, 결국 기쁜 자리와 괴로운 자리는 엉켜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망신의 원리에서 볼 수 있듯이 좋다고 줘 놓고도 결국은 자신은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이것은 인간만사에 있어서 부득이한 일이다.
반안살
(寅午戌 띠-未가 반안살)
반안(攀鞍)이란 장군을 보좌해준다는 의미다. 인오술에서는 장군인 오의 바로 옆에 있으면서, 장군을 보좌하는 미(未)가 된다. 그래서 반안을 말안장이라고 한다.(출세, 번영, 안정, 편안함, 화려한 치장(장군이 말안장을 화려하게 꾸밈), 승진, 합격, 명예, 벼슬에 오르는 것 등을 뜻한다)
역마살
(寅午戌 띠-申이 역마살)
인오술은 신(申)에서 역마가 된다. 인오술의 입장에서는 미에서는 겉으로는 한없이 기운을 펼치고 기세등등하게 말에 올라타 말안장을 잡았지만, 그 다음 글자인 신은 인오술 화국의 반대편 기운인 신자진 수국을 열어주는 글자이므로, 결국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식이 없으니 도망을 가게 된다. 이것이 역마다.
육해살
(寅午戌 띠-酉가 육해살)
인오술이 신자진 수국을 열어주는 신에서 역마로 도망을 가는데, 유(酉)에 이르면 인오술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묘까지 사라지게 되니, 여러 가지 해를 당한다. 그래서 육해(六害)가 된다.
화개살
(寅午戌 띠-戌이 화개살)
술에서 결국 인오술이 결국 더 이상 안 되겠다 해서 좀 숨어 있어야 되겠다며, 들어가서 숨는 자리가 화개다. 화개(華蓋: 화려한 것을 덮다)의 개는 덮을 개로, 뚜껑을 덮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안에서, 내부적으로는 대단히 오가 아직도 혁명을 이루기 위한 어떤 모임, 모사 이런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팔자 안에 화개가 있으면 내부적으로 어떤 사회적인 모사를 잘 하게 된다. 또 글자 자체는 삼합의 마지막 마무리, 완성을 의미하는 글자이니, 삼합 혁명의 최종적인 완성자다. 그러니 재주가 있고, 학문성이 출중하며 재예가 비상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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