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의 변화. (feat. 子午卯酉)
보통 사주를 볼 때, 地支가 三合 및 方合이 되는가를 저는 가장 먼저 봅니다.
그 이유는 合으로 因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有用之神"이 어떻게 변화가 되는가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죠.
月支 支藏干 本氣가 中氣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고, 이를 通해 내가 마치 세컨드 캐릭터가
생성된 것처럼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즉, 本氣의 氣運을 내가 잘 사용하는데 運에서 中氣의 氣運으로 옮겨가는 것을 파악하는
방법론이에요. 한마디로 格과 用神의 변화가 형성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月支 子午卯酉는 사실 三合이 되더라도 變格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모든 陰이 있으면 陽이 있어야 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맞는 理致가 되는데, 다른 地支들은 變하는데, 子午卯酉만은 變하지 않는 것이 맞을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變格과 用神에 대해서만 말입니다.
초보자들을 위해 추가로 설명을 드리자면, 月支에 子午卯酉가 있다면 三合이 형성되는 大運, 歲運이 와도 月支의 五行의 變化는 없어요. 子水가 地支 申金이나 辰土가 와도 그대로 "水"五行이 되고, 格도 變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春分, 秋分, 夏至, 冬至 二分二至의 경계가 陰陽이 격변하는 때에요.
이는 春夏秋冬의 격변의 단계, 끝점에서 陽에서 陰으로, 陰에서 陽으로 가는 것을 의미하므로 어쩌면 子午卯酉가 갖는 그 특성이 陰陽의 變化의 의미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子午卯酉는 合이 들어와도 그 五行의 성질은 變하지 않지만, 글자 자체 내에서 해당하는 五行의 陰陽을 모두 품고 있는 글자이기 때문에 이미 변화라는 "틀"을 갖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子 : 壬水, 癸水라는 水오행의 陰陽을 가짐
卯 : 甲木, 乙木이라는 木五行의 陰陽을 가짐
午 : 丙火, 丁火라는 火五行의 陰陽을 가짐
酉 : 庚金, 辛金이라는 金五行의 陰陽을 가짐
다른 地支들은 支藏干에 다른 五行을 3개씩 가지고 있지만, 이 子午卯酉는 2개입니다.
그것도 같은 五行으로요. 이는 곧 子午卯酉는 陰陽이라는 根本과 五行보다도 더 큰 틀의 개념에서 변화이겠지요.
그렇다면 子午卯酉라는 運의 해석은 陰陽의 관점의 큰 틀의 변화를 더 잘 파악해보아야 한다는 의미이겠습니다.
생각해 보건데, 地支로 子午卯酉가 오는 大運은 5年을 나누어서 파악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卯"大運이 왔고, 앞의 5年은 甲木, 뒤 5年은 乙木이 관여하는 때로 보고 해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이를 五行이 아닌 陰陽의 변화로 놓고 생각한다면? 5年 동안은 확장(陽), 나머지 5年은 축소(陰)가 아닐까요.
그럼 卯大運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5年 동안은 확장이니 本業과 竝行이고, 내년이 저는 직업의 전환이자 기존의 일은 축소하고 가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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