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실전

용신운에 사망하다.

백산. 2024. 11. 14. 05:00

용신운에 사망하다.

 

 

     時 日 月 年                        歲運  大運 
     乙 乙 癸 丁                         辛      乙  
     酉 未 卯 亥 (乾命)              丑      

 

 

위 사주 주인공은 2021년(辛丑) 3월(壬辰月) 丁未日에 사망했다는데
도반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이며 도반 역시 사인에 대해서는
문자로 부음을 받은 것이라 잘 모른다고 한다.

 

요즘은 백세시대라 아직 수명을 더 보존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인명은 재천이라 아마 팔자소관인가 보다.

그렇다면 八字를 한 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乙木 日干이 木旺節인 卯月에 생하여 旺한데
地支에 亥卯未로 三合局을 이루니 極旺에 이른다.

 

旺者는 마땅히 剋하거나 洩해야 하는데 日干이 陰干이라서
근본적으로는 洩하는 것이 의당하다.

 

그러나 洩하려는 丁火는 이렇게 極旺한 목기운을 洩氣하기에는
역부족인데 더구나 月干의 癸水에게 剋을 당하였으니 쓸모가 없다.

 

고로, 時支에 있는 酉金으로 旺木을 剋해야 할 것 같은데
木의 기세에 비하면 매우 미약하다.

 

그러나 다른 방도가 없으니 酉金으로 木기운을 다스려야 하니
사주팔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런데 대운 乙未에 이르니 日柱와 伏吟을 이룬다.
일단 대운과 일주가 伏吟을 이룬다는 것은 기득권을
상실할 수 있으니 불길하다.

 

또한, 왕자입묘(旺者入墓)는 大凶이라 하였는데, 原命의 旺한 木기운이
乙未大運에 이르러 未土에 入墓가 되는 것 역시 불길하다.

 

그리고, 原命에 用神으로 사용하는 酉金이 辛丑年을 만나니

원명의 유금과 세운의 천간 신금이 천지상통으로 길할 것 같으나

천간으로 오는 辛金은 이미 묘지에 앉아 무덤에 피어있는

상사화나 마찬가지로 무력할 따름인데,

세운 축토에 用神인 酉金마저 入墓되어 무덤으로 들어가니

과연 이 시기를 무난하게 벗어날 수 있을까?​


서책에 용신입묘는 사망이라 하였는데, 위 주인공은 이 시기를

무사히 지나지 못하고 진명(盡命)하였으리라 사료된다.

 

<참고> 이 명조에서 불길한 징조를 지적하자면...

1) 乙未日柱乙未大運伏吟이 되는 것 (기득권 상실)

2) 極旺기운이 乙未大運 未土入墓되는 것 (旺者入墓 大凶)

3) 用神 酉金歲運 丑土入墓되는 것 (用神入墓 死亡)

3가지 불길한 징조가 합쳐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