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강진. 다산초당(茶山草堂)

백산. 2022. 12. 23. 06:00

 

정다산 유적 안내판.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실학을 집성한 유적지(사적 제107호)

 

 

 

*주소: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산103-3.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신유사옥으로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처음에는 강진읍 동문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낸 후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하였으며,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다산초당은 노후로 붕괴되었던 것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1957년 복원하였고 그후 다산선생이 거처하였던 동암과 제자들의 유숙처였던 서암을 복원하였다. 다산초당에는 이밖에도 다산선생 직접 병풍바위에「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바위, 직접 수맥을 찾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 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 다산사경과 흑산도로 귀양간 둘째형 약전을 그리며 고향이 그리울때 심회를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있다.

 

 

- 웹사이트 -

 

 

다산초당으로 가는 오솔길.

 

 

해남 윤씨 합장 묘.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목에 봉분을 보게 되는데 과거에는 볼 겨를없이 지나갔는지 묘역을 본 기억이 희미하다.

 

 

 

다산 서암(茶山 西菴)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초당 안내문.

 

 

다산 정약용 선생 유상(茶山 丁若鏞 先生 遺像)

 

 

정석(丁石)


다산이 직접 새겼다고 전해지는 정석은 다산초당의 제1경이다. 아무런 수식도 없이 자신의 성(姓)인 정(丁)자만 따서 새겨 넣는 것으로 다산의 군더더기 없는 성품을 그대로 보여준다.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연못 한 가운데 돌을 쌓아 만든 산이다. 다산은 원래 있던 연못을 크게 넓히고 바닷가의 돌을 주워 조그마한 봉을 쌓아 석가산(石假山)이라 하였다. 연못에는 잉어도 키웠는데, 유배생활에서 풀려난 후 제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잉어의 안부를 물을 만큼 귀히 여겼다. 다산은 잉어를 보고 날씨를 알아내었다고 한다.

 

 

다산 동암(茶山 東菴)

 

 

천일각(天一閣)


천일각이라는 이름은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뜻의 천애일각(天涯一閣)을 줄인 것이다. 다산의 유배시절에는 없던 건물인데 돌아가신 정조대왕과 흑산도에서 유배 중인 형님 정약전이 그리울 때면 이 언덕에 서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스산한 마음을 달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새로 지었다.

 

동암에서 천일각에 이르기 전 왼편으로 나있는 길은 백련사로 가는 길이다. 유배생활동안 벗이자 스승이요, 제자였던 혜장선사와 다산을 이어주는 통로였다. 8백미터 길에는 야생차 군락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 숲을 만날 수 있다.

 

 

백련사 가는 길.

 

 

 

*다녀온 날: 2014년 1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