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총론(五行總論)
오행총론(五行總論)
1. 논사시지목의기(論四時之木宜忌)
1) 춘월지목(春月之木)
춘절(春節[寅卯辰月])의 木은 비록 왕(旺)하고 봄철이라 時節은 만났다 하여도 아직 한기(寒氣)가 남아있어 丙,丁 火를 얻어 溫和함을 만나야 비로소 반굴지환(盤屈之患)을 면할 것이며 물을 얻어 자윤(滋潤)함을 만나야 방창(芳暢)하는 미(美)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水가 많으면 木이 過濕하여 養育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뿌리가 썩으니 丙火로 溫暖하게 하여 發育치 않으면 안될 것이다. 또 만일 水가 결(缺)하면 목근(木根)이 고갈되어 싹트기 전에 말라죽게 되리니 水,火가 기제(旣濟)됨을 만나야 아름다운 바 있다.
土가 많으면 흙에 눌려 發芽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自然 수결(水缺)되어 말라죽게 되니 土는 오로지 부드럽고 기름진 땅에 뿌리를 잡아야 貴한 材木으로 자랄 것이 아닌가?
金을 만나면 어린 싹에 칼을 댄 것과 같아 다치기 쉬우니 火를 보면 傷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기(木氣)가 강왕(强旺)하다면 오히려 對敵하는 氣勢를 發하여 단단하게 여물어지니 추위에도 견디는 강목(强木), 강재(强材)가 될 것이다.
2) 하월지목(夏月之木)
하절(夏節)의 木은 뿌리가 건(乾)하여[굳고 메마른 것] 그 잎이 燥熱하므로 부드러운 줄기가 곧게 伸長하려면 물을 만나 조갈을 풀고 土를 潤澤케하여 그 뿌리가 자윤(滋潤)됨을 기쁘게 여긴다. 화기(火氣)는 크게 꺼리니 무더운 여름에 불을 태우는 것 같아 쓸데없는 일을 저질러 스스로 타버리는 것과 같다.
己土는 전원지토(田園之土)라 滋養됨이 있으나, 戊土는 꺼린다. 戊土는 荒土요, 燥土인지라 수기(水氣)를 말릴 뿐 아니라 뿌리박기 어려우니 災殃만 부를 뿐이다.
금기(金氣)는 조금만 있으면 수원(水源)이 되어 기쁘지만 金이 많으면 여름에 우박과 서리를 만나 作物을 傷害함과 같으니 크게 害로운 것이다. 만약 木이 많아 숲을 이루면 삼림이 되어 茂盛한 것 같지만 結實이 없으리니, 논에 빽빽하게 벼를 뿌려 모내지 않고 그냥 자라게 하여 가을에 쭉정이를 거둬놓고 후회함과 같으니 미련하고 한심한 사람이 되리라.
비겁(比劫)이 무리를 이루면 목화통명(木火通明)도 되지 않고 곡직인수격(曲直仁壽格)으로도 볼 수 없으니 木이 많으면 火,土,水가 缺如되어 화멸(火滅)하니 木火通明이 어렵고 하절(夏節)에 甲이 死하고 乙木은 生이라도 弱하니 曲直仁壽도 못되는 것이다.
3) 추월지목(秋月之木)
추절(秋節)의 木은 형(形)이 점차 零落하여 기(氣)가 衰하니 초추(初秋)에는 아직 生成의 기(氣)가 있어 水,土가 알맞게 있어 자생(資生)되면 기쁘고, 중추(中秋)의 木은 여물고 굳었으니 강금(剛金)으로 자르고 다듬으면 성재(成材)함이 있다.
그러나, 상강(霜降) 後에는 金,水가 盛함을 꺼리는 바, 水가 많으면 木이 부표(浮漂)되고 냉(寒)하여 화실(花實)됨이 없다. 火가 많으면 溫暖하여 結實하고 성재(成材)함에 足할 것이다. 土가 많으면 자연히 화기(火氣)가 弱하리니 금기(金氣)만 자왕(自旺)할 뿐 꺼리는 바이다.
4) 동월지목(冬月之木)
동절(冬節)은 木이 枝葉을 거두고 쉬는 때이나 土를 얻으면 防寒되어 培養되는 美가 있으니, 겨울에 땅속 움막 속에서 식물이 滋養됨과 같다. 土가 많으면 水를 제(制)하고 防寒, 防風이 되어 安泰함이 있고, 곁들여 丙,丁 火를 얻으면 溫床에서 培養함과 같으니 奇異한 발전이 있으리라.
동지(冬至)부터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이라 火氣의 暖燥함을 얻으면 기쁘고 水가 많으면 木이 부(浮)하여 뿌리가 안정을 잃고 부패(腐敗)하니 凶災가 있다.
이처럼 春節의 木은 火를 기뻐하고 夏節은 水를 기뻐하며 秋節은 火를 기뻐하는데 初秋는 火가 좋고 八月은 여물었으니 金이 좋고 九月은 火를 기뻐한다. 冬節은 火,土가 마땅하다.
2. 논사시지화의기(論四時之火宜忌)
춘계(春季)는 재(財)가 많아도 꺼리지 않고, 하절(夏節)은 살중(殺重)해도 좋고 추절(秋節)의 火는 겁인(劫刃)을 기뻐한다. 동계(冬季)는 木,土를 기뻐하니 土로 水를 막고 목인(木印)으로 生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 춘계지화(春季之火)
춘절(春節)은 모왕자상(母旺子相)하여 생부(生扶)됨을 기뻐하나 목왕화성(木旺火盛)하면 火炎하여 不吉하니 水가 있어 기제(旣濟)되고 목근(木根)을 이루면 妙함이 있으나 水가 많으면 약화(弱火)를 滅火하기 쉬우니 危害가 있다. 土가 많으면 회화(晦火)되고 金을 보면 시공(施功)함이 있으나 중견(重見)되면 부(富)가 裕餘할 것이다.
2) 하계지화(夏季之火)
하절(夏節)은 화세당권(火勢當權) 하니 水를 만나야 자분(自焚)됨을 면하고 다시 또 木,火를 얻으면 火炎하여 요절자분(夭折自焚)됨을 면치 못할 것이다. 金을 얻으면 발전하고 土를 얻으면 화세(火勢)를 설(洩)하여 吉하나 土,金만 있고 水를 보지 못하여 燥熱하면 토조금초(土燥金焦)하여 相生됨을 얻지 못하니 不利하다고 본다.
3) 추계지화(秋季之火)
추절(秋節)은 火氣가 衰弱하고 휴식하는 때이나 木을 얻으면 光明을 되찾는 경사를 만날 것이다. 水를 보면 剋滅되어 버리고 토중(土重)하면 약화(弱火)가 설기(洩氣)되어 빛을 잃게 될 것이니 不吉하고 金을 만나도 재다신약(財多身弱)하여 감당치 못하고 오로지 木火가 있어야 힘차게 光輝를 發할 것이다.
4) 동계지화(冬季之火)
동절(冬節)은 만물이 火를 取하는 계절이나 본신(本身)이 절(絶)하고 사(死)하여 오로지 木을 얻고서야 만물을 보존하고 生養하는 능력을 發揮할 것이다. 水를 만나면 剋滅하여 위태롭고 土를 얻으면 바람과 물을 막았으니 안녕스럽다.
火를 만나서는 敵 가운데서 同志를 만난 것과 같이 기쁘고 金을 만나면 기약(氣弱)하여 맡을 능력이 없다. 동절(冬節)에 火는 자신(己身)이 죽은 형상이니 어찌 처재(妻財)를 감당할 것인가! 그러므로 이때에는 金을 만나지 않음이 오히려 有利하다고 본다.
3. 논사시지토의기(論四時之土宜忌)
1) 춘계지토(春季之土)
춘절(春節)은 아직 한기미진(寒氣未盡)하고 木이 得勢하여 剋來하니 토비(土比)를 봄이 기쁘고 火의 생부(生扶)됨을 더욱 기뻐한다. 水는 꺼리는 바요, 金을 보면 목세(木勢)를 制하여 吉하나 金이 많으면 도리어 도기(盜氣)하여 凶하다.
2) 하계지토(夏季之土)
하월(夏月)의 土는 燥熱하여 水를 얻어 자윤(滋潤)하면 물(物)을 生함에 足하고 금기(金氣)를 곁들이면 수원(水源)을 發하니 安定될 것이다. 火를 보면 염상(炎上)을 이뤄 凶禍가 있고 土를 만나도 不利하니 土가 많으면 수기(水氣)를 剋滅하기 때문이다. 木을 보면 왕토(旺土)를 剋制하여 이로울 듯하나 왕화(旺火)를 돕는 결과가 되어 오히려 災殃이 되니 木,火,土가 다 不利하다.
3) 추계지토(秋季之土)
추절(秋節)은 자왕모쇠(子旺母衰)하여 비(比)를 만나면 助力하는 공(功)은 있으나 樂이 적고 오로지 木火를 만나서야 貴함이 있다. 水를 보면 편안치 못하고 金을 거듭 만나도 고생스러울 뿐이다.
가을에 필요한 것은 앞으로 따뜻한 겨울을 대비한 연료와 화기(火氣)가 있어야 하니 木火가 그 爲主로 된다. 火를 얻으면 回春하는 格이니 점차 大成함에 欠이 없을 것이다.
4) 동계지토(冬季之土)
冬季의 土는 외한(外寒)이로되 흙 속에 溫氣가 있어 水를 얻으면 財가 豊富하고 金이 있어도 貴가 되나 역시 火를 얻어야 榮華롭고 安泰하다. 木을 만나도 冬土에 마늘과 보리를 심은 것과 같다. 土比를 만나도 더욱 强하여 吉하다. 冬土는 溫暖함을 要하니 木,火를 가장 기뻐한다.
4. 논사시지금의기(論四時之金宜忌)
1) 춘계지금(春季之金)
여한미진(餘寒未盡)하니 火氣가 있어야 榮貴하고 體性이 柔弱하니 土를 만나면 妙함이 있다. 水를 보면 金寒하니 成功함이 없는 바, 火氣를 滅하고 木氣만 盛하게 하여 어린 金이 절상(折傷)하기 때문이다. 금비(金比)를 보면 扶助되어 힘을 얻으니 吉하고 利로움이 있고 그리고도 화기(火氣)를 곁들여야 眞貴가 있다.
2) 하계지금(夏季之金)
夏節은 火旺하여 金이 굳지 못하고 柔弱하니 木火를 만남이 크게 꺼리고 水를 보면 편안하고 土,金을 만나도 健壯하여 功을 이룬다. 그러나 土重함을 만나면 燥土가 되어 生身이 어려우니 水氣를 빠트리면 윤생(潤生)을 받지 못하고 미련함이 있다.
3) 추계지금(秋季之金)
時節이 當權하여 强旺하니 火로 鍛鍊해야 成器한다. 土를 보면 强金으로 다시 묻으니 완탁(頑濁)하여 凶하고 水를 보면 秀氣를 얻어 밝게 빛나고 木을 얻으면 위공(威功)을 發하고 그러므로 秋節은 木火를 으뜸으로 取用한다.
4) 동계지금(冬季之金)
時節이 寒冷하니 火로 조후(調候)해야 물(物)을 生하며 甲木으로 조화(助火)하면 妙함이 있다. 木이 많으면 노금(老金)이 오히려 부러지니 결(缺)이 되고 水가 많으면 물에 잠길 것이니 不吉하다. 土가 제수(制水)하고 한기(寒氣)를 막으면 安泰함이 있다.
比肩 金이 모여 相扶되어도 기쁘니 洩氣함을 같이 당하매 외롭지 않으리라. 오로지 기쁜 것은 官印이 溫暖하게 培養해주는 일이다.
춘계지금희비겁(春季之金喜比劫)(土)
하계지금희수토(夏季之金喜水土)(金)
추계지금희수목(秋季之金喜水木)(火)
동계지금희목화(冬季之金喜木火)(土)
5. 논사시지수의기(論四時之水宜忌)
1) 춘계지수(春季之水)
春節은 얼었던 물이 졸졸 흐르는 것 같고, 또 흘러서 萬物을 滋養하는 氣를 갖추었다. 그러므로 그 性이 流動的이고 滔濫之氣가 있다. 고로 土를 보면 堤防을 이룬 물이라 논에 댄 봇물과 같으니 쓸모가 있을 뿐 아니라 橫流하여 作物에 被害를 주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水를 보면 기세음람(其勢淫濫)하여 堤防을 넘어 물에 害를 주고 金을 보는 것은 기쁘나 盛하면 不利하고, 火는 溫和함이 있으면 貴하나 炎하면 不宜하다. 木을 만나면 滋養하는 功을 베풀 것이니 또한 德이 있다.
2) 하계지수(夏季之水)
夏節은 土旺火炎하니 金을 보면 生助하니 기쁠 것이요. 水를 보면 同類됨이 있으니 또한 기쁘다. 木을 보면 洩氣하고 生火하니 분주할 뿐이요. 火,土를 보면 剋制가 極히 심하니 메마르고 말 것이다.
3) 추계지수(秋季之水)
秋節은 母旺子相하니 金을 다시 보면 청징(淸澄)함이 있고 土를 보면 흐르는 물길을 막은 格이 되어 물을 흐리게 할 뿐이니 불길하다. [신왕(身旺)인데 왜 土를 꺼리는가? 秋月은 金旺인데 土氣洩弱하여 水를 堤防할 수 없다]. 오로지 기쁜 것은 流水가 됨이니 물은 木을 만나 흐름이 있고 洩하여 財를 生함이 된다.
추월지수(秋月之水)는 오로지 천간(天干)에 木이 솟고 丙火가 있기를 要한다. 金水는 청량(淸凉)하고 土는 重疊해야 청평(淸平)함이 있다.
4) 동계지수(冬季之水)
동계(冬季)는 水가 당권(當權)하나 엄한(嚴寒)하여 火를 보면 제한(制寒)하여 물을 生함에 足하고 土를 보면 귀숙지지(歸宿之地)가 되어 안녕하고 木을 보면 유정(有情)하리니 물의 흐름이 東方의 木에 있는 연고이다. 金을 보면 왕수(旺水)에 오히려 不利하고 水를 다시 만나면 범람의 害가 있으매 土로 堤防을 쌓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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