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사랑방

백주지조(柏舟之操)

백산. 2024. 8. 1. 05:00

 

백주지조(柏舟之操)

 

공강(共姜)은 주(周)나라 여왕(厲王)때 사람으로, 위(衛)나라 희후(僖侯)의

세자 공백(共伯)과 결혼하였는데 남편이 갑작스레 요절하고 말았다.

 

공강의 친정어머니는 여러 번 재가를 종용하였다.

그러나 공강은 친정어머니의 요청을 거절하였다.

 

마침내 공강은 다음과 같은 시(詩)를 지었다.

두둥실 잣나무 배가 황하강 가운데 떠 있네[汎彼栢舟 在彼中河]

 

이 시(詩)에서 백주는 잣나무로 만든 배로, 따라서 백주지조(柏舟之操)는

남편을 일찍 여읜 아내의 잣나무처럼 굳건한 절개를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다.

 

 

- 출처: 詩經 -

 

'고전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秋夕) 한가위  (0) 2024.09.17
칠월 칠석(七月 七夕)  (0) 2024.08.10
위도일손(衛道日損) - 도덕 -  (1) 2024.04.27
김삿갓 욕설 詩  (0) 2024.04.18
동지(冬至)  (1) 2023.12.21